식지 않은 일본 불매.. 12월 일본여행 -86% '뚝'

끝나지 않은 '노재팬' 열기..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렸던 일본 철저히 외면 받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1/03 [18:04]

여행 수요 외 불매운동 여파 '유니클로' 운영사 배당 '0원'.. 지분 49% 롯데도 타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맥주나 의류, 일산차를 떠나서도 불매운동의 여파로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렸던 일본이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국내 여행사의 지난달 여행실적을 살펴보면 일본여행 수요가 전년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본 여행 수요는 최대 86.1%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항공권 판매를 제외한 지난해 12월 해외여행상품 판매 수는 12만4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항공권 판매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 하락한 10만9000명을 기록했다.

일본여행 수요는 지난해 12월 동기 대비 -86.1%를 기록했다. 반면 장거리 지역임에도 남태평양과 미주지역은 패키지와 호텔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아 52%, 39%대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홍콩 시위 여파로 홍콩 수요를 포함한 중국 행은 -15.7%, 유럽 행은 -32.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인 해외여행 행선지별 비중은 동남아 63.4%, 중국 14.5%, 남태평양 8.2%, 유럽 6.1%, 일본 5.5%, 미주 2.3% 순이었다.

이날 하나투어 집계 역시 일본여행 수요가 -84.2%까지 대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항공권 판매를 제외한 지난해 12월 해외여행상품 판매 수는 18만6000여 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를 보면, 중동(84.0%) 치앙마이(68.0%), 미얀마(62.5%), 팔라우(40.4%) 등 주력 여행지에 가렸던 이른바 숨은 여행지가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84.2%), 중국(-44.4%), 유럽(-26.8%), 동남아(-6.5%)는 감소했다.

반면 대체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급부상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행 목적지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63.5%로, 2018년 9월(51.4%)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넘는 성장을 보였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행 또한 10~30%의 성장을 이어갔다.

한편 한국 유니클로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가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올해 기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에프알엘코리아의 주요 주주인 롯데쇼핑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불매운동이 없었다면 올해 600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이 예상됐지만 물거품이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가 2011년 배당을 시작한 후 기말배당을 하지 않은 것을 9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쇼핑도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상당한 타격을 입게됐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기분 51%, 49%를 가지고 있어 그간 회사의 현금 배당액을 거의 반반씩 나눠 가져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말 올린 감사 보고서에서 2019년 3~8월(2018년 하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 기말 배당금을 0원으로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기간인 지난해 7~8월 두 달치만 반영된 것이지만 영업이익 급락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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