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느냐" 총선 100일 갈림길 경고

"총선 결과에 따라 과거로의 회기냐,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개혁과 민생중심 시대로 나아가느냐" 갈라져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1/06 [15:44]

이해찬 '알릴에오' 출연 “문 대통령, 참다 참다 임계선 오면 남북관계 과감하게 행동”

 

정세현 "문 대통령, 美의 남북관계 견제 참고 참아와⋯ 올해는 우리 길 가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개혁과 민생중심 시대로 나아가느냐가 달렸다며 중요한 시대적 갈림길에 섰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21대 총선 D-100일이 되는 날이다. 이번 총선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개혁과 민생중심의 시대로 나아가느냐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좋은 후보, 좋은 정책으로 당당히 총선에 임하고 있다"라며 "국민들께 희망을 드린 분들과 전문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다. 정성들여 준비한 총선공약도 곧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그만 실수, 작은 실책도 조심하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남은 100일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또 패스트트랙 법안도 끝까지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상정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 180개의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을 뚫고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4+1 공조로 통과시켰다. 자한당은 민주당이 이날 상정하겠다고 한 법안 전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자한당을 향해 “우리는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한국당과 계속 협상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은 새해에도 장외집회를 열고 무책임 정쟁만 이어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폭력과 회의진행 방해로 국민께 또다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선 안 될 것”이라며 “제발 공당으로 이성을 되찾고 국회의 몫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자한당이 공천 등에 있어서도 구태를 못벗어나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은 인재영입에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를 갖추고 있는 여러 계층의 전문가를 데려왔다. 1호 영입으로 최혜영 씨(여성 및 장애인)와 2호 영입 원종건 씨(청년), 3호 영입으로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안보)에 이어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까지 차근차근 영입해 왔다.

 

또 양승태 대법원 시절 사법농단을 최초로 폭로한 이수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5호 영입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법원이 6일 사표를 수리해 민주당 영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지난 3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 출연해 총선 정책 일부와 타의에 의해 고착된 남북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총선 대표 공약으로 청년을 위한 주거 대책을 꼽았다. 청년을 위한 낮은 이자 전세자금대출 제도를 만들거나 기존 대출에서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 등이다.

 

이 대표는 이날 알릴레오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질문에도 입장을 밝혔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참을 때까지 참고 임계점까지 왔다고 하면 과감하게 하는 분”이라며 "아마 임계선에 거의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라고 한반도 평화를 전진시키는 데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미 간 대화 교착 상황에서 한국은 올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우리 길을 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신년 인사회에서 남북 관계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올해는 일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라고 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이 남북 관계 개선을 견제했는데 문 대통령도 이를 참고 참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가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게스트로 나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문 대통령이 굉장히 참고 참다가 임계선상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행동으로 나간다고 했다”라고 전하면서 공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