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철수? 누가 호남이 불안하다고 하는가!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0/01/07 [19:04]

 최근 안철수가 귀국한다는 말이 돌자 각 언론에서 호남이 불안하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논란이다. 마치 호남이 아직도 안철수에게 미련이 남아 있는 양 호들갑을 떤 것이다.

 

하지만 호남 현지에 가서 지금도 안철수를 지지하는지 물아보라. 아마 열에 아홉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안철수는 이미 호남에서 용도폐기된 지 오래다.

 


문제는 여론조사 방식이다. 현재 민주당은 광주, 전남에서 후보가 다수이지만 다른 당은 후보가 한 명이거나 없다. 그 상태에서 민주당 출마자와 현역 국회의원을 두고 여론조사를 하면 민주당은 표가 분산되어 현역 의원보다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총선에서 어떤 당 후보를 찍을 생각입니까? 하고 물으면 민주당이 타 당을 압도할 것이다. 교묘하게 여론조사를 해 여론을 왜곡하는 언론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광주, 전남 18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현역 의원이 높게 나온 곳은 6곳으로 목포의 박지원, 여수의 주승용과 이용주, 광주의 김경진,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윤영일(해남·완도·진도) 등이다.

 

그러나 이들이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이길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명도는 높지만 선거 막판에 바람이 불면 모조리 쓰러지고 말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후보가 다수인 상태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아무 의미가 없다. 공천이 끝나고 후보가 확정된 후 나온 여론조사만이 신빙성이 있다. 현재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은 약 70%.

 

호남은 항상 전략적 투표를 했다. 어디에 투표해야 사회가 좀더 민주화되고,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에 한 걸믐 더 나아갈 수 있으며, 지역 균형발전이 이루어질지를 판단해 투표하는 것이다.

 

호남은 호남 현지 표도 중요하지만 수도권에 있는 약 30%의 호남표가 더 중요하다. 이들이 뭉쳐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즉 호남 없는 민주당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이다. 수구 언론들이 호남 분열작전, 진보 분열 작전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현명한 내 고향 호남인들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위에 거론된 6명 중 김경진, 이용주, 윤영일 등은 필요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탈당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원, 주승용, 황주홍 등은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

 

지금은 박지원이 문재인 정부 도운 척하고 있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언제고 뒤통수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은 주승용, 황주홍도 마찬가지다. 한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기 때문이다.

 

필자 생각에 호남은 총 28석 중 1~2 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다.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 민주당이 28석을 모두 석권할 수도 있다.

 

충청은 대전에선 민주당이 압승하고, 충남 신승, 충북 반타작, 수도권은 민주당 압승, PK는 민주당이 반타작, 나머지 제주 2, TK, 강원은 민주당이 고전할 것이다.

 

호남,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충청, PK에서 반타작만 해도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40석 이상 얻을 수 있다. 거기에 비례대표 7~8석을 합치면 과반에 가까워진다. 정의당도 12~15석 정도 얻을 것이다.

 

즉 민주진영이 과반 이상 당선되는 것은 확실한데, 문제는 180석을 얻을 것이냐이다. 180석 이상 얻어야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고 각종 입법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오늘 황교안이 유승민의 조건 3가지를 받아들이고 보수통합을 한다는 말이 전해졌지만 그들은 모야 봐야 도로 새누리당일 뿐이다. 정치는 절대 1+12가 되는 게 아니다. 그동안 유승민을 지지했던 중도층이 대거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은 걱정할 게 없다. 민주당은 그 시간에 다른 지역에 올인하며 대승을 거두길 바란다. 4월 총선은 한일전이다. 모두 나서 투표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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