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경심 자산관리인 '증거은닉' 기소.. 아들‧딸도 곧 기소?

정경심 교수 자택 PC 하드디스크 3개와 사무실 컴퓨터 1대 숨겼다는 혐의

정현숙 | 입력 : 2020/01/08 [13:37]

'끝나지 않은 인디언 기우제'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도왔던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를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구속 기소에 이어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38) 씨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증거은닉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정경심 교수의 지시에 따라 자택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PC 1대를 숨겼다는 혐의를 검찰에서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과 아들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인턴 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여러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196년 10월 9일 MBC 방송 화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8일 ‘알릴레오’ 방송에서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당시 김 씨는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서 “조 장관의 5촌 동생 조범동씨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면 그림이 단순하다”라며 정 교수가 사실상 피해자라고 말했다.


또 정 교수가 증거인멸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지난 8월 28일 조 장관의 자택에서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준 뒤 조 장관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2014년부터 (조 장관을) 3~4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항상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별다른 뜻 없는 인사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기자와 검찰 관계가 밀접하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고도 주장했다. 정 교수와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에 내려가 사무실 컴퓨터를 반출해 자신의 차량에 보관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알릴레오 방송이 끝나자마자 이례적으로 즉시 반박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의 자기방어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된 후 방송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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