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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윤건영 "민주당도 이대론 안돼.. 비례 정당 가능성 열어놔야"

"민주당, 진중권 프레임 따라 춤춰".. 손혜원, 사실상 민주당계 위성정당 창당 선언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2/22 [10:29]

손혜원·윤건영 "민주당도 이대론 안돼.. 비례 정당 가능성 열어놔야"

"민주당, 진중권 프레임 따라 춤춰".. 손혜원, 사실상 민주당계 위성정당 창당 선언

정현숙 | 입력 : 2020/02/22 [10:29]

"민주당의 단순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시민이 뽑는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급조해 창당한 이후 여권 일각에서도 비례민주당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의 비례정당 창당 검토는 당과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윤건영 전 실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보면 '원칙의 정치'가 '꼼수 정치'를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걱정이 있다”라면서 “그런 비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본적으로 최근 보수 야당의 행태는 지난 연말 연초에 있었던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꼼수 정치"라며 "그 폐해에 대한 대응을 하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손혜원TV’에서 "지금까지 나는 절대하지 않는다(였다) 내가 왜 나서서 상처입느냐. 내가 20대 국회에서 이만큼까지 민주당을 살려놓고 이만큼까지 당했는데"라고 언급했다.

 

이어 손 의원은 "투기꾼으로 몰리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또 정치권을, 민주당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라며 "솔직히 하고 싶지 않다"라고 자신이 힘들게 지나온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유세를 통해) 그렇게 도우려 했었는데, 민주당이 나서서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위험한 부분들에 대해 일체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라며 “저 무리들(미래통합당)이 비례당을 만들지 않았나. (진보 진영도)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수는 없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 의원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내게 요청해오는 게 바로 우리가 이 진보의 비례정당을 하나 만들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갑 출마로 의도하지 않은 '조국 내전'으로 불붙은 김남국 변호사 출마지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중을 드러낸 발언을 했다.

 

손 의원은 "민주당이 이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원위치로, 이 악성 프레임, 진중권 프레임을 벗어나서 되돌려야 하는가를 (생각했다)"며 "내 역할이 진중권 같은 악성 프레임을 만드는 자들과 앞에서 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악성 프레임에 씌워서, 그 북소리에 맞춰 춤추는 민주당을 보면서 이렇게 가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방송을 한다"며 "그야말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이 뽑는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한 창당 의지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 ‘꼼수’라고 규정하고,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미래한국당에 대응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에 처음 도입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우리당이 비례대표에서 15석 이상 손해를 감수하게 됐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21일 '언론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기자님들, 제 얘기를 아무리 써 제껴도 저는 눈 하나 깜빡 안 한다"라며 "월요일 정오부터 18만 구독자 `손혜원TV`를 통해 쓰레기급 기사들을 골라서 언론사와 기자들 실명을 밝히고 꼼꼼하게 파헤치는 방송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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