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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박근혜와 손잡고 나갈 것".. 경찰수사 전면 거부

이 시국에 또 '범투본' 3·1절 집회 강행한다.. "3·1절 예배로 바이러스에서 보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0/02/28 [15:10]

전광훈 "박근혜와 손잡고 나갈 것".. 경찰수사 전면 거부

이 시국에 또 '범투본' 3·1절 집회 강행한다.. "3·1절 예배로 바이러스에서 보호"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2/28 [15:10]

한기총 비대위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 전광훈, 신앙질서 문란" 사퇴촉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황 임에도 28일 경찰 수사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전 목사는 ‘너알아TV’ 유튜브로 공개된 옥중서신을 통해 “앞으로 이뤄지는 모든 수사를 거부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구속적부심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한 항의성 반발로 풀이된다.

 

전 목사는 "이왕 들어온 거 나가지 않겠다"라며 “문재인 끌어내리고 박근혜 손 잡고 함께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그전에는 어떤 조치가 있어도 나가지 않는다.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로 문재인 범죄가 덮일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4일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 전국 순회 집회와 좌담회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과 기독자유당 등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한기총 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영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정환 비대위 소속 목사는 회견문에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 “예수님도 담배 핀다” 등 논란이 됐던 전 목사 발언을 지적하며 “영성이 너무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전 목사가 지난해 8월 소속 교단에서 면직당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면직)’도 모자라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고 이에 앞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개신교는 나라의 위기 때마다 기도하며 행동했다”라며 “한국 기독교의 신앙과 질서를 문란하게 만든 전광훈 목사의 개탄할만한 행위를 강렬하게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와중에 전 목사는 너알아TV로 공개된 편지에서 3월 1일 예정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예배를 두고 '종교행사'라며 "청와대 광야교회와 이승만 광장(광화문광장) 주일예배는 종교행사이므로 강행한다"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것이 성도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실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실외에서 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며 다른 교회의 동참도 부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우리나라 종교 중 가장 신자 수가 많은 개신교의 경우 '여의도 순복음 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들은 주중, 주일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서울대교구 등 한국 천주교회 16개 교구 전체는 일찌감치 미사 중단을 선언했다. 온라인 미사와 묵주기도, 성경 봉독 등 신도가 한군데 모이지 않는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의 성당이 한꺼번에 문을 닫는 것은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이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24일부터 법회를 중지하고 산문을 걸어 잠갔다. 조계종으로서도 사상 초유의 일이다.

 

'6.25 한국전쟁' 중에도 어떤 형태로든 미사와 법회를 이어온 천주교와 조계종이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오늘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생 안정이 우선이라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해석된다.

 

"전광훈 석방하라" 경찰서 앞 예배의 진실..  함성 지르며 경찰서에 항의 

 

범투본 소속 집회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범투본 회원들은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 기각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의 제지를 받자 종로경찰서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오전 11시쯤부터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치탄압, 종교탄압 중단하라" "전광훈 목사를 석방하라" 등 대형 현수막을 손에 들고 외치며, 찬송가를 부르거나 함성을 지르는 등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26일 범투본에 도심 집회 금지를 통고한 상황이다. 이들은 집회신고를 내지 않아 이날 집회를 '예배'라고 칭하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로구 광화문광장·청계광장, 중구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금지한 지 사흘째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집회 모습. 무대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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