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진자 속출'에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검사 전격 도입

'국가 비상사태' 선포.. 드라이브스루 "효과적이지 않아" 비판하다 일주일 만에 태도 바꿔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3/14 [10:56]

한국 방식이 옳았다.. 시큰둥하던 트럼프 구글 동원해 '드라이브 스루' 진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가 이날 전격 도입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데도 한국만큼 빨리 검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데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이번 사태에 한국이 선제적으로 도입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방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오늘 매우 큰 두 단어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보건 당국이 지정한 주요 장소들에서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약국 및 소매점과 논의해왔다"라며 "목표는 차를 몰고 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에서 웹사이트 개발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하다. 인근의 편리한 장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를 웹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코로나 대응을 위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주 정부 등이 코로나19 발병에 대응하기 위해 500억 달러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모든 주가 즉각 긴급 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현재 2천명에 육박하고 한국 등과는 달리 미국의 검사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는 비판적 여론이 줄을 잇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전격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 밤 대국민연설을 통해 유럽발 미국 입국 금지라는 초강수를 던졌는데도 여론 및 시장 진정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한국의 고양시 등이 선제적으로 도입해, 미국 등 외국의 언론과 전문가, 정치권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전하면서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해온 방식이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일주일 전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까지만 해도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대한 질문에 “지금 우리도 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하는 것처럼 효과적이지 않다”라며 평가절하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역에 걸쳐 급속도로 확산하고 검사 속도나 너무 느리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이를 전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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