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시장 '오세이돈' 서울시에 물난리를 선사하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7/28 [22:19]
경제, 생활,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 모든 면에서 그 나라 제일의 유능한 정치인의 행정능력과 도시공학적 설계로 이루어져야 할 도시가 바로 그 나라의 수도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수도가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서울시 전역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에 아무리 폭우가 내렸다지만, 멀쩡하게 운전하고 가다가 차를 버리고 대피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는 일은 한 나라의 수도에서 벌어지는 일치고는 너무 어이없는 사건입니다.

이번 서울시 물난리는 특히 강남 일대와 남부순환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의 하나인 강남역과 테헤란 도로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방송과 서울시는 우면산을 중심으로 방배동과 서초동, 그리고 남부순환 도로, 상도동, 신림동 등의 피해로 가옥 침수와 사망자까지 일어난 이번 사건의 원인을 갑자기 내린 폭우로 ‘백 년 만에 일어난 물난리’로 규정하고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피해는 인재 때문에 발생한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시정을 맡으면서 강제적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발생한 피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데 그 증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 시장은 올해 서울시가 폭우와 물난리를 예방하기 위해 집행해야 할 예산들을 과감하게 삭감해버렸습니다. 2011년도 예산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급하고 필요했던 ‘서울시 수방사업 대책예산’을 작년 대비 150억 원이나 삭감했습니다. 이번에 피해가 심했던 우면산 일대를 비롯해 ‘자연재해위험지구 및 침수지역’을 위해 반드시 집행되어야 할 정비 예산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24억 5700만 원이나 삭감했습니다.

‘풍수해예방 대책 예산’은 아예 명목상 1억 원만 남겨두고 물경 129억 원을 삭감함으로써 이번에 일어난 사태를 미리 짐작조차 못 하고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하수시설 관리예산’은 작년 대비 143억 5300만 원을 증액했지만, 이 예산을 언제 집행하고 공사를 하려는지, 서울시민의 집이 다 잠겨야 하려는지, 공사는 지지부진했습니다.

이처럼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서울시에 내린 폭우로 말미암은 피해를 사전에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데도 전혀 막지도 않았고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를 하나 더 알려 드리자면.


작년 9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광화문 사거리가 물에 잠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천이 범람해서 넘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도시 한복판, 그것도 그 나라 수도에서 이런 일은 거의 나올 수 없습니다. 작년에 오세훈 시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도 서울의 심장이 물에 잠기는 일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올해도 여지없이 광화문 사거리는 물에 잠겼고 시민은 교통대란과 보행에 불편을 겪었고 일대 상점들은 물에 잠기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320억 원을 들여 시간당 75밀리의 폭우를 대비하겠다던 서울시는 여름이 다가왔는데도 공사를 끝내지 못해, 결국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을 물에 잠기게 하였고 안타깝게도 무고한 인명이 속절없이 죽게 만들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을 연임하고도 이런 물난리를 막지 못하는 이유와 속사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가 물을 워낙 좋아해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는데도 강행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때문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막대한 서울시민의 세금을 민간업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예산을 엉뚱하게 낭비함으로써 정작 필요한 수해 대책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부실공사와 특혜 의혹, 그리고 경제적 타당성도 없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서울항>이라고 불리는 ‘대운하’ 사업의 성격을 띤 여의도 여객터미널 사업에서 오세훈 시장은 민간 사업자에게 무상임대 기간을 늘려줌으로 서울시 수입으로 들어와야 할 돈 231억 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지원했습니다.

<워터프론트> 사업은 비용대비 -1713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손해를 서울시민에게 안겨주려다가 89억 원의 공사비만 지출한 채 포기했고 하루 승객 4명, 한 달 이용객 112명밖에 안 되는 <한강수상콜택시> 사업에는 무려 629.9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서울시민 대다수가 왜 만들었는지 이해조차 어렵고 이용도 저조한 <플로팅아일랜드(세빛둥둥섬)> 사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특혜와 막대한 세수감소, 불필요한 혈세 낭비를 만들었습니다.

세빛둥둥섬은 비만 조금만 많이 내려도 침수되고 있으며 시민이 함께 호응하는 행사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감사원 지적에도 계속 강행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당당히 밝혀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시민에게 물난리를 선사한 주범이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년 폭우와 태풍으로 불편과 죽음까지 선사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보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서울시 신청사건립>, <서울디자인사업>,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건립> 등 자신의 치적 쌓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정책은 비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서울시 물난리를 본 네티즌들은 오세훈에게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을 선물했습니다. 연예인처럼 노이즈마케팅을 해야 할 사람도 아닌 정치인에게 이런 선물은 결코 좋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민이 더 살기 좋은 환경과 복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몸을 바쳐 쓰러져도 시원찮을 판에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의 대권도전 생명을 걸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해 행복을 선사하지 못할망정 물난리의 고통을 선사한 그에게 하늘은 천둥과 번개 대신에 국민의 심판을 내릴 것입니다.
 

서프라이즈   아이엠피터  http://www.seoprise.com/etc/u2/?tid=305593
 

매년 있는 백년만의 폭우. 실제로 백년만의 폭우는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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