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회고록 내 대통령 비난한 김종인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0/03/21 [21:47]

나는 추호도~하지 않겠다란 말을 자주해 별명이 추호가 된 김종인이 회고록을 냈는데, 상당 분량을 문재인 대통령의 비난에 할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종인은 당시 나에게 비례대표를 권한 사람이 문재인인데, 나중에 셀프공천 논란이 일어도 모른 척해 모멸감을 느꼈다.”고 회고록에 적었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종인의 셀프공천을 비판한 것이지 문재인 당시 대표가 셀프공천을 비판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자르고 자신은 비례 의원을 하려는 게 과연 맞는가?

 

김종인은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주변이 좀 복잡한 사람"이라며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비난했다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다란 말은 결국 탄핵될 수 있다는 말인데, 김종인의 이 말과 최근 미통당이 제기한 탄핵이 우연일까 하는 의혹을 지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실정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친인척이 비리에 연루된 것도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욕감을 느낀다.

 

김종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인 배신감마저 느꼈다""이런 건 정치 도의를 떠나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인성도 안 된 사람을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다는 말인가? 그 말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한 말이 아닌가.

 

김종인은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보다 나아 보이지도 않았다. 문재인은 뚜렷한 정치적 비전이나 소신이 없어 보이고, 여러모로 나라를 이끌만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런 박근혜가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가 있는 것에 대해 김종인은 오히려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김종인은 "영원한 권력이란 없는 법이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재임하고 있는 대통령도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적었다.

 

영원한 권력이 없는데 나이 80이 넘도록 이당 저당 기웃거리며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바로 김종인 자신이 아닌가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김종인이 회고록을 발간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인다.

 

세상에 어떤 선비가 자신이 모셨던 사람을 기본적인 소양도 안 된 사람이라고 비판하겠는가. 기본적인 소양도 안 되는 사람이 집권 3년차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겠는가?

 

한 푼도 안 된 권력에 취하다 보면 의리고 나발이고 안 보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정치 운운했던 안철수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경제민주화 운운했던 김종인이 어디를 기웃거리고 있는가?

 

성인군자도 미친놈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바로 권력이다.

 

두 말이 필요 없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단 하나의 기호, 단 하나의 구호로 단 1표의 사표도 없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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