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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잘한다' 77% 압도적 '문 대통령 잘한다' 59.4%↑

'자화자찬' 아닌 수치로 나타난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와 임기 3년 차 역대급 대통령 지지도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3/30 [09:48]

'코로나 방역 잘한다' 77% 압도적 '문 대통령 잘한다' 59.4%↑

'자화자찬' 아닌 수치로 나타난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와 임기 3년 차 역대급 대통령 지지도

정현숙 | 입력 : 2020/03/30 [09:48]

정부 ‘코로나19’ 대처 TK에서도 부정 평가의 2배

대통령 지지도 대구·경북 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 우세

경제 대응도 “잘한다” 62.2%

 

경향신문 -메트릭스 리서치 27일부터 28일 국민여론조사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77%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압도적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집권 3년 차에 60%에 육박한 역대급 지지도를 보였다.

 

29일 '경향신문'이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한 총선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방역은 물론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는 62.2%의 긍정 평가를 보냈다.

 

하지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미통당으로 적을 옮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응을 두고도 박정희 덕 운운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자화자찬 하지 말아라'고 깎아내리기 바빴다.

 

총선을 앞두고 '중국인 입국금지'를 필두로 '마스크 대란'과 '대구 홀대'라는 지역감정 조장에서 '차이나 게이트' 등으로 끊임없이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더니 이제는 자화자찬으로 판을 갈아탄 모양새다.

 

그러나 외신의 정확한 보도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 글로벌화 시대에 국민의 평가는 달랐다.

 

경향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36.4%), ‘잘하는 편이다’(40.6%)를 합한 긍정 평가가 77.0%를 차지했다. ‘잘 못하는 편이다’(12.9%), ‘매우 잘 못하고 있다’(9.1%) 등 부정 평가는 22.0%에 그쳤다.

 

긍정 평가를 나이대로 보면, 30대(83.3%)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72.9%)에서 가장 낮았다.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65.8%)이 가장 낮았지만, 부정 평가(34.2%)보다는 두 배가량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 서울(75.6%), 인천·경기(77.6%) 등 수도권에서는 평균치와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7.2%가 긍정 평가를 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부정 평가(56.5%)가 긍정 평가(40.9%)를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평가(74.0%)가 부정 평가(24.6%)보다 우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62.2%(‘매우 잘하고 있다’ 15.7%, ‘잘하는 편이다’ 46.5%)로, 부정 평가 35.4%를 크게 앞질렀다.

 

긍정 평가는 연령대별로 30대(67.1%)와 40대(65.4%)에서 평균을 상회했고 18~29세(59.1%)가 가장 낮았다. 자영업 휴·폐업 등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 비율이 51.2%로 가장 낮았지만 그래도 부정 평가(45.3%)보다 우세했다.

 

대통령 지지도 대구·경북 뺀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 우세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는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9.4%(‘매우 잘하고 있다’ 24.3%, ‘잘하고 있는 편’ 35.1%)였다. 부정평가는 37.7%(‘매우 잘 못하고 있다’ 18.4%, ‘잘 못하는 편’ 19.3%)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30대(긍정 70.9%, 부정 27.6%)에서 긍·부정 격차가 가장 컸다. 6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49.6%로 긍정평가 45.6%보다 4%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뺀 모든 지역에서 긍정 여론이 높았다. 인천·경기는 긍정평가(63.7%)가 부정평가(33.3%)보다 2배가량 많았고, 서울도 긍정평가(56.6%)가 평균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도 긍정 여론(53.4%)이 부정 여론(42.6%)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하지만 방역 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대구·경북은 부정 여론(54.6%)이 긍정 여론(40.2%)보다 많은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층(77.0%) 중에서도 4명 중 3명꼴(75.2%)로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55.2%)가 부정평가(41.8%)보다 높았다. 진보 성향층은 긍정 84.7%, 부정 13.7%로 나타났고 보수 성향층에선 긍정 35.7%와 부정 60.2%로, 서로 상반된 현상을 보였다. 

 

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유선전화 19.4%·무선전화 80.6%)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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