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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천 화재 '애도' 막중한 책임감 느껴.. 자비로 아픔 치유되길"

“또 공사장서 대형화재 반복, 과거 사고에서 교훈 얻지못해.. 근본 대책 마련하라"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4/30 [12:56]

문 대통령 "이천 화재 '애도' 막중한 책임감 느껴.. 자비로 아픔 치유되길"

“또 공사장서 대형화재 반복, 과거 사고에서 교훈 얻지못해.. 근본 대책 마련하라"

정현숙 | 입력 : 2020/04/30 [12:56]

문재인 대통령 "부처님 오신 날,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 다짐"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극복하고 이천 화재의 슬픔을 이겨내며 반드시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웃이 아프면 나도 아픕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이천 화재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중에 불행한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진화와 구조를 위해 애써주신 소방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부처님 오신 날 아침, 불자들과 스님들의 마음도 편치 않으실 것 같다"라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가족들을 위로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난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셨고, 아픔을 나눠주셨다"라며 "지금도 '청정 사찰 실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며 감염병 극복에 앞장 서주고 계시다"라고 했다.

 

이어 "불자들은 기부와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스님들은 보시를 반납하며 지친 의료인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개방했다"라며 "불교계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기도'를 언급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사랑을 스스로 행하는 그때 그곳이 부처님이 오시는 자리'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기쁨과 희망, 슬픔과 걱정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매일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에 관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돼 유감스럽다”라며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행하는 원인을 찾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저녁 8시30분께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밀양, 제천 등 대형 화재 뒤 범정부 차원에서 각종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했으나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한 만큼 총리께서는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적으로 조처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찾고, 이를 즉시 현장에 적용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소사자(불에 타 숨진 사람)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라며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인원을 늘려서라도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라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과 협의하여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주고 국내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처님 오신날 메시지/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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