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황희석 '법세련' 맹탕고발 강경 대응 예고

법세련, 25일 최강욱·황희석·채널A 제보자 추가 고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5/25 [19:06]

"고소, 고발 전문단체 '맹탕 고발'.. 본보기를 보여줄 생각 두고봐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자신에 대한 시민단체 법세련의 고발과 관련해 올린 페이스북 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라는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공모해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최 대표 등을 고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주로 여권 인사들을 향한 각종 고소와 고발을 남발해온 법세련은 25일 오후 최 대표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제보자 지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의 공동정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최 대표가 지난달 자신의 SNS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며 허위 사실을 올렸고, 기자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려 신뢰를 손상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법세련 이종배 대표는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의 본질이 현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해 재갈을 물려 어용언론을 만들기 위해 최강욱, 황희석, 가짜 제보자 지 씨가 꾸민 추악한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사와 채널A 기자가 전화 통화를 한 것이 사실인지도 불투명하고, 통화했다 하더라도 불법적인 일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검언유착’ 프레임은 성립할 수 없다”라며 “제보자가 현 정권의 열렬한 지지자임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오히려 ‘정언유착’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MBC 녹취록에 등장하는 채널A 이동재 기자는 제보자 지 씨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마치 불법이 있는 것처럼 종용하기 위해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녹취록을 보여주거나 통화 음성까지 들려줬다. 그는 검찰이 아니면 알기 힘든 수사 진행 상황을 흘리며 제보자를 은연중 위협했다. 

 

하지만 법세련은 ‘정언유착’ 프레임을 씌워 “최강욱, 황희석, 제보자 지 씨가 공모하여 검찰을 장악하여 권력의 시녀로 만들고, 언론을 탄압하여 어용언론으로 만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심각한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이날 고발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법세련의 이러한 일련의 행태를 두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세련이 어떤 사람들로 구성된 뭐 하는 단체인지 모르겠다”라며 “하지만 근거 없이 맹탕으로 고발할 때 해당하는 죄가 어떤 죄이고, 어떻게 처벌받는지 본보기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황 전 국장은 “아마도 고소, 고발 전문단체로 보이고, 뒷단에는 이들을 부추기고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라며 “두고 봐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깜빡할 뻔했다면서 이유 없이 제 시간과 에너지 빼앗으며 괴롭힌 고발행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도 청구할 생각"이라며 "제 시간당 소득이면 배상금도 제법 나올 것 같다. 본때를 제대로 보여줘야지 이런 사례가 다시 없다"라고 추신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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