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위원장 선출 강행

'민주당, 법사위 포함 6개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완료''주호영,통합당원내대표직 사의표명'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0/06/15 [20:22]

[서울의 소리, 국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5차 본회의를 열고 불참한 미래통합당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21대 국회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 15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 윤재식 기자

 

원 구성 법정시한을 넘긴지 일주일 만에 국회는 법사위 포함 6개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며 제대로 된 국회운영의 한걸음을 떼었다.

 

윤호중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 윤후덕 의원은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 민홍철 의원은 국방위원장, 이학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한정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에 모두 민주당의원들이 각각 선출되었다.

 

4차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권고로 3일의 유예기간을 받은 여야는 당일인 오늘 오전까지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치열한 원구성 협상을 했지만, 끝내 합의 되지 못하였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제외한 예결위,국토위,정무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교육위원회 총7개 상임위원장을 미래통합당에게 제안했지만 통합당에서는 거부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불발 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집권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을 남길 폭거를 기어코 자행하겠다고 조금 전 저에게 최종 통보했다“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처음부터 협상이 아니라 협박이었다고 신랄하게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였다.

 

▲ 주호영 미래통합당원내대표가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 강행을 비난했다.     © 윤재식 기자

 

주 원내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이 의석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117로 나누고, 법사위원장은 관례대로 국회의장을 가져가지 않은 제1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미래통합당은 더 이상 거대여당의 강압적 국회운영에 굴복하지 않겠다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선, 국민 여러분만이 멈출 수 있습니다라고 대국민 호소와 투쟁의 의사를 밝혔다.

 

국회의장 주재 여야협상 결렬로 오후2시로 예정되어 있던 제5차 본회의는 오후6시로 연기 되었고, 단독으로 원구성 강행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15총선에서 국민이 실어준 177석의 힘으로 5차 본회의에서 21대국회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만 본회의에 들어가 헌정사 유례없는 기록일당독재같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민주당과 국회의장을 비난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했고, 나머지 통합당의원들은 예고한대로 불참했다. 통합당의원들은 본회의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예결위회의장에서 모여서 본회의 시간에 맞춰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가진 미래통합당 의원총회를 통해 법사위등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원내대표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원내대표자리를 유지시킬 것이다라는 관측도 나오고는 있지만 예결위회의장에서 농성을 마치고 나오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원내대표 사의를 표했다로 발언 한 것으로 보아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결정 한 것으로 보인다.

 

단독으로 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강한 반발을 예고하면서 21대국회도 여느 국회처럼 시작부터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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