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대립으로 먹고사는 세력 韓·美·日에 '또아리' 틀고 있어

송영길 "美 볼턴과 日 아베, 韓 나경원 등 한반도의 전쟁위기와 반목 분열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6/22 [14:39]

송영길 "분열과 대립을 먹고 사는 저들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다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  지난해 7월 25일 방한한 존 볼턴 전 보좌관이 트위터에 당시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존 볼턴 트윗 

 

"일본은 남북과 미국이 가까워지는 걸 방해를 하려고 했다, 상당히 불편해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역시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보다는 정치적·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남한과 북한의 통일보다는 분단이 자신들의 이익과 부합하면 그것을 위해 초지일관 행동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며 위의 언론 보도 내용을 전하고 기사를 링크했다.

 

송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역사적으로도 가깝게는 2차 세계대전 패망국인 일본의 전쟁범죄자들이 온존한 채, 한국전쟁으로 국가재건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완전히 부활한 것만 보더라도 한반도 평화가 일본 우익세력의 이익과 서로 충돌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라고 전제를 깔았다.

 

그러면서 "하노이 북미회담의 결렬을 두고 환희작약했을 일본 아베정권, 역시 한반도 평화가 못마땅했을 볼턴류의 미국 강경파들의 획책이 하노이 회담을 파국으로 이끌었다"라며 "이들이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일본의 공작과 네오콘으로 일컫는 미국의 매파 강경주의자들과 그에 부응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자제하고 종전선언을 하지말아 달라고 미국 정계에 읍소한 나경원 의원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또한 미국 측에 당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떠올려보면 평화를 싫어하고 전쟁위기와 반목과 분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는 세력들이 미국과 일본, 한국에 또아리를 틀고 있음도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이 성공하고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진이 실질적 성과를 냈다면 오늘의 남북관계 경색은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도 가슴이 아프지만, 다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것만이 우리가 갈 길이다"라며 "우리가 분열과 갈등과 대립을 먹고 사는 저들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송영길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도 "볼턴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선 안 됐던 사람"이라며 "비겁하게 책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보좌관으로 있는 동안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김홍걸 의원도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탄핵심판 당시 하원의 출석요구를 변호사까지 쓰면서 거부하려고 기를 썼다"라며 "책에 쓸 내용을 팔아먹어야 하니 탄핵 심판에 증언해서 공개해버리면 장사에 지장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해 3월 13일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2월 방미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종전선언 및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문 특보는 당시 서울시 공직자 평화·통일 특강에서 "나 원내대표가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민주·공화당 정치인들을 만나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에 대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나 의원과 함께 하노이 회담 결렬 원인으로 '빅딜(일괄타결)'을 내세운 존 볼턴 전 보좌관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또 일본 역시 볼턴과 마찬가지로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하노이 회담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 특보는 "일본이 계속 선(先)폐기 일괄타결을 주장하면서 판을 깨고 있다"라면서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는 아베 총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처럼 계속 판을 깨면 중심이 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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