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탄압? '유튜브의 무법자들' 김상진·안정권TV 폐쇄 '전말'

혐오와 폄훼·왜곡과 욕설·허위음모로 넘쳐났던 막말 극우인사 유튜브 채널들 삭제

정현숙 | 입력 : 2020/06/27 [09:55]

안정권 "정치의사 표현을 '표적탄압'했다".. '우파 탄압'으로 유튜브 채널 삭제 주장

극우 유튜버들의 만행 고발한 경향신문 기자에 "죽이자" 협박성 발언 여과 없이 방송

자극적·원색적 비방 콘텐츠에 '슈퍼챗' 후원 쇄도

 

 

'미디어워치TV', '안정권TV' 극우 유튜브 채널끼리 싸움과 고발로 얼룩진 것도 원인 

"혐오·증오·폭력을 방송에 보여주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 폐쇄 진짜 이유"

 

"저것들은 5·18 시체도 있고 세월호 시체도 있고 별 시체가 다 있는데, 팔 시체가 없어서 우리는 맨날 X 됩니다"

 

'GZSS TV' 채널 진행자의 발언이다. 안정권 씨가 대표로 있는 GZSS TV의 슈퍼챗 누적액은 2019년 2월부터 5억9415만7604원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정의기억연대 논란 등에 대해 욕설과 허위음모 등으로 왜곡된 주장을 펼쳐온 극우인사들의 극우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부터 김상진TV와 안정권 씨의 GZSS TV잔다르크TV2 등에 접속할 수 없다.

 

전날부터 이들 채널에 접속하면 '유튜브 서비스 약관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이들 유튜브는 25일 오후 유튜브 측으로부터 서비스 약관을 위배했다는 내용을 담은 계정 해지 통보를 받고 채널이 삭제되고 관련 동영상도 모두 사라졌다.

 

이들 유튜브들이 폐쇄되자 ‘우파 탄압’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정권 씨는 우파 매체인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의사 표현이 왜 문제가 되느냐, 표적 탄압이다”라고 주장했다. 안정권 씨 같은 경우에는 변희재 씨가 대표로 있는 같은 우파 계열의 '미디어워치'와 그동안 계속 갈등이 이어진 것도 이번 계정 폐쇄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워치는 안정권 씨가 변희재 대표고문과 자사를 음해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며 변희재 고문은 안 씨의 음해 욕설 유튜브 영상을 정리해 4차례에 걸쳐 모욕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미디어워치는 “유튜브코리아가 안 씨의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라며 내용증명서 전문을 공개했다.

 

임병도 씨의 '아이엠피터NEWS'에  따르면 ‘김상진TV’와 ‘GZSS’ 유튜브 채널 삭제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은 MBC '스트레이트'와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이 극우유튜버들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공론화됐고, 유튜브 측이 심각성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25일 전했다.

 

지난 6월 21일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는 “선 넘은 우파 유튜버들의 폭주, 누가 멈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극우 유튜버들의 만행을 고발했다. 정 기자는 GZSS와 안정권 지지자들이 우파 유튜버를 폭행하는 내용과 GZSS 운영자인 안정권 씨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특히 정 기자는 극우 유튜버들의 지나친 폭주가 돈 때문이라는 사실을 조목조목 정리해 보도했다.

 

경향신문 보도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에는 관련 기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자의 신상을 털자”, “기자 새끼를 죽이자”라는 정용인 기자를 향한 협박성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들의 만행을 두고 정용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브방송에 나온 협박성 댓글 등을 캡처한 이미지 등 ‘검토만 제대로 하면 채널 삭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제보를 유튜브에 넘겼다’는 글을 올렸다. 정 기자는 25일 오후 늦게 구글코리아 핵심관계자로부터 구두로 공식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관리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배드 액터’들이 골치 아픈 문제로 남아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인 기자는 지난 18일에도 극우 유튜버가 진보 성향의 유튜버를 향해 오프라인에서 막말과 협박을 하면서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어긴 사실을 지적했고, 관련 메일을 유튜브에 보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는 자신이 작성한 기사가 보도된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협박성 댓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용인기자 페이스북

 

그러나 이들의 문제점은 하루 이틀에 일어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경향신문과 MBC 등의 언론 보도 이전에도 극우 유튜버들과 그들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대척점에 있는 진보 진영과 진보 매체 등을 향한 도를 넘은 욕설과 폭언 등의 공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극우 유튜버들의 황금알 비즈니스] 방송을 보면 2019년 슈퍼챗(채팅창에서 후원금을 보내는 방식)으로 ‘GZSS TV’는 3억 9천만 원, ‘가로세로연구소’가 3억 8천만 원 등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병도 씨는 "구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슈퍼챗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말과 폭언, 욕설, 폭력적인 행동, 가짜뉴스 등을 퍼트리는 행위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는 점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초동 촛불집회, 태극기 집회, 미래통합당 장외 집회 등에 가서 취재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극우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등장한다"라며 "이들은 진보 성향 언론사와 기자, 유튜버를 향해 조롱과 막말, 폭언, 폭력을 행사한다. 그 이유는 과격한 장면이 방송으로 나갈 때마다 슈퍼챗으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극우 유튜버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고 주장한다"라며 "하지만 진짜 이유는 혐오와 증오, 폭력을 방송에 보여주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비판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극우 유튜버들이 슈퍼챗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칭 '극우대통령'이라 부르는 안정권 씨의 GZSS TEAM은 전 세계 슈퍼챗 수입 2위를 기록했고 강용석 변호사의 가로세로연구소는 3위를 기록했다. GZSS는 올해 5월까지 슈퍼챗으로 3억 9천만 원을 벌었다. 같이 운영하는 GZSS TV의 수익까지 합하면 올해 슈퍼챗으로 6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9년 전 세계 슈퍼챗 수입 100위 안에 17개 한국 유튜브 채널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게임 채널 2개를 제외한 15개 모두 정치 채널로 보수 성향 채널은 8개다. GZSS TV, 가로세로연구소, 신의한수, 펜앤드마이크TV, 김상진TV, 미디어워치TV, 김용호연예부장이다. 진보 성향 채널은 7개로 딴지방송국, 시사타파TV, 새날, 최인호TV,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서울의 소리, 뉴비씨 등이 있지만 수익이 아예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극우채널이 훨씬 앞지른다.

 

 

'UPI뉴스'는 지난 12일 유튜버들은 '노란 딱지'로 광고 수익이 줄자 충성심 높은 시청자들의 '슈퍼챗' 후원을 이끌기 위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극단적이고 원색적인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후원은 쇄도한다. 슈퍼챗이 새로운 돈벌이 수단이 된 셈이다. 슈퍼챗은 일단 달러로 환전돼 미국의 구글 본사로 간다. 구글은 이 중 30%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너알아TV' 유튜브에서 "문재인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편입시키려 한다"는 주장을 할 때마다 일부 시청자들은 "목사님의 애국 운동에 동참하겠다"며 2,000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슈퍼챗을 쐈다. 달러나 엔화 등으로 해외에서 동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익만 1억200만 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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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자고 20/06/28 [04:26]
저것들이 막말에 막 지르고 보는 이유가 다있었네 돈이야 돈 돈만 되면 막 파는 개쓰레기들 수정 삭제
꼬시다 20/06/29 [02:05]
꼬시다 ㅋㅋㅋ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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