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으로만 원구성을 이뤄내

'민주당 정보위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본회의 산회 후 바로 모든 상임위원회 가동'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0/06/29 [17:31]

[서울의 소리, 국회=윤재식 기자] 21대국회가 드디어 개원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원구성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보위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며 헌정 사상 초유의 여당만으로 구성된 원구성을 이뤄냈다.

 

▲ 29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가져갔다    © 윤재식 기자

 

29일 국회는 본회의를 가지고 지난번에 선출하지 못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했다. 단, 정보위원회는 제외되었는데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국회법상 국회의장이 부의장 및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위원을 선임해야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야당 부의장은 공석이라 현재로서는 선출할 수 없다.

 

여야가 지난 26일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회의장 권한으로 본회의를 미뤘고 28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는 원내대표회동을 가지면서 어느 정도의 합의점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9일 오전가진 마지막 회동에서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은 부결되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가진 원내대표회동에서는 오후6시까지 원구성 명단을 제출한다고 통보해 2시로 예정된 본회의가 7시로 미뤄지는 듯 했지만, 결국 명단제출을 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고 모든 상임위원장 포기 및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함으로서 원구성과 3차추경안 심사를 위한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후2시에 열렸다.

 

▲ 29일 본회의장 입구 앞에서 정의당의원들이 입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원들에게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정의당도 본회의 불참했다     © 윤재식 기자

 

정의당 역시 이날 거대 양당 협상 실패로 인한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사태를 비판하면서 본회의에 불참했다. 대신 정의당의원들은 본회의장 입구에 서서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을 향해 대학 등록금 반환 추경예산 편성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등 3개 군소정당과 함께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을 배제 시킨 채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자당의 의원으로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번 주 회기가 끝나기 전 3차 추경안 심사를 마치기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김태년 원내대표가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이날 선출된 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국토위원장 진선미,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방위원장 박광온,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농림축한식품위원장 이개호, 예산결산위원장 정성호,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의원이 각각 선출되었다.

 

정보위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회 원구성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법사위를 시작으로 모든 상임위를 당일 가동시켰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한 더불어민주당의 21대국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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