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조선일보 "가족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나?"

김두관, 자녀 신상털기 조선일보 보도에 "가족털어 흠집내기.. 청년 분노 이용"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6/30 [11:50]

조선일보 "가족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나?"

김두관, 자녀 신상털기 조선일보 보도에 "가족털어 흠집내기.. 청년 분노 이용"

정현숙 | 입력 : 2020/06/30 [11:50]

'조국사태'부터 청년들의 분노 자양분 삼아 ‘청년팔이’에 매진하는 조선일보, 미통당

 

 사진/조선일보 29일 "김두관 아들은 프리미어리그 즐기며 英유학, 내로남불" 기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등 보수 정치권과 언론매체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조선일보가 아주 작정을 하고 자녀 문제까지 거론하며 김 의원을 때리고 있다. 제목만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2030 분노 "김두관 아들은 英유학·딸은 中유학, 이런게 금수저" 6/29일

"김두관 아들은 프리미어리그 즐기며 英유학, 내로남불" 6/29일

인국공 사태가 야당탓? 김두관 "통합당, 정규직 전환 달가워 안 해" 6/29일

 

조선일보는 29일 하루에만 김두관 의원과 관련 3개의 비난성 기사를 썼다. 신문은 미통당과 합세해 이번 인국공 사태를 빌미로 '청년팔이'로 정부, 여당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면서 2030 청년 세대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김 의원은 30일 조선일보의 이런 행태를 두고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아들로서의 고충과 아직도 5년째 취준생인 아들의 입장을 정리해 올렸다.

 

 

그는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인 데다, 아들이 어머니가 걱정한다며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한마디만 하겠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들은,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라며 "그런데 그런 일자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아 평창 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자식을 가족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으로 내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며 "지금까지 조선이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낸 것이 어디 한두번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조선의 행태를 규탄한다"라며 "조선일보는 청년과 노동자의 편일 리 없는 기득권 수호자일 뿐이다"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라고 다짐하면서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전문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로또 취업’ 가짜뉴스 카톡 퍼나르고도 "문제없다"

 

지금 미래통합당과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들은 인국공 사태를 빌미로 청년들에게 불공정에 불을 붙이면서 대대적 공세를 벌이고 있는데 이 사태의 발단은 민영 뉴스통신사인 '뉴스1'의 카톡방 가짜뉴스 전파가 원인이 됐다.

 

'미디어오늘'은 29일 "뉴스1이 지난 23일 오전 보안검색요원이 ‘알바’로 들어와 2년 경력 인정받고 직고용돼 연봉 5000만 원을 받게 됐다는 한 익명·오픈채팅방 내 주장을 첫 보도한 직후 각 언론들이 검증 않고 받아쓰기하면서 사태를 증폭했다"라며 "해당 보도를 한 뉴스1 기자는 '보도에 문제가 없다면서 (보도가) 사실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공정성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하며 '뉴스1'의 무책임을 우회 비판했다.

 

이번 인국공 사태는 본질을 외면한 정부 공격을 위한 보수언론과 미통당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이를 적극 해명하는 김두관 의원이 타깃이 되어 집중포화를 맞는 현실이다. 미통당은 상임위 포기로 국회 일정 거부는 물론 3차 추경안 역시 뒷전이다. 다만 일부 청년들의 입을 빌려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비판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통당 인사들로만 구성된 ‘요즘것들연구소’는 29일 ‘인국공 로또취업 성토대회'라는 명칭으로 성토대회를 열고 ’하태경, 임이자 의원과 황보승희·김병욱·김웅·이양수·허은아 의원들과 일부 청년들이 참석해 발언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현 정부여당은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사건, 조국 사태 및 윤미향 사건만 보더라도 전부는 아니겠지만 본인들이 정의롭고 선하기 때문에 과정이나 절차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독단에 빠져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이후 진행된 성토대회에서는 3명의 청년들이 단상에 올라와 이번 사태의 부당성에 대해 성토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박인규 씨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찬반이 아니다. 공정한 정규직화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위험의 외주화와 열악한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라고 했다.

 

그런데 박 씨는 구 의역 김군과 고 태안발전소 고 김용균 씨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율배반적인 발언을 했다. 박 씨가 ‘인천공항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소수의 특혜'라고 단정하면서 ‘김용균 씨가 살아있었다면 이를 소망했을 것이냐’고 묻는 것이다. 

 

30일 '고발뉴스'는 이를 두고 "김 씨는 생전에 위험업무에는 하청만이 투입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가 극심한 현실을 해소해야 하는데 더 절망감을 느끼고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뺏겼으니 일할 수 없다는 떼쓰기로 ‘공정’이란 시대적 딜레마를 무기 삼으며, 청년들의 분노를 자양분 삼아 ‘청년팔이’에 매진하며 보수언론을 등에 업고 정부여당 공격에 혈안이 됐다"라면서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논란부터 조국 사태를 거쳐, 인국공 논란까지 모두 그런 작동방식을 반복 중인 것 아니겠는가"라고 의심했다.

 

한 네티즌은 요즘 인국공 사태 논란을 두고 트윗으로 2017년 10월 16일 한겨레 신문 [강원랜드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 청탁 대상자였다] 기사를 링크하며 "분노의 대상은 이런 것이어야 하는데 선택적, 간헐적 분노가  부끄럽지 않나?"라고 탄식하는 글을 올렸다.

  • 도배방지 이미지

조선일보 김두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