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지없어 견인됐다고? 민경욱 차 견인기사 "흠집 원래 있었다" 불쾌

국회 앞 노상 불법주차 민경욱 "국회서 새 차 견인하고 흠집냈다"

정현숙 | 입력 : 2020/07/03 [14:36]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차명진 “자동차 유리에 금뱃지 표식이 붙어 있었으면 그랬을까?" 조언?

네티즌들 "아직도 특권의식 못버려"

 

불법주차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차를 견인한 기사가 “원래 차에 흠집이 있었다”라며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2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민 전 의원이 최근 국회 경내에 불법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량 흠집과 관련한 논란을 조명했다.

 

국회사무처는 불법 주차 차량은 누구든 예외 없이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고, 1시간 동안 답이 없으면 강제 이동을 시킨다. 민경욱 전 의원의 차량에는 아예 연락처가 없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불법 주차의 경우) 연락해서 차를 다 빼니깐 거의 견인이 안 되는데, 연락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6월 30일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가 불법주차로 견인을 당했다. 민 전 의원은 뽑은 지 이틀 된 새 차가 견인되는 과정에서 차량 앞 범퍼에 흠집이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스크래치가 난 범퍼를 가리키며 견인통지서를 들고 있는 인증샷을 찍었다.

 

하지만 당시 견인을 맡았던 기사는 "원래 있었던 것"이라며 민 전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억울하다고 했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국회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한 민 전 의원의 승용차가 400m 정도 떨어진 방문객 주차장으로 견인됐다. 이날 견인기사 유 모씨는 불법주차된 민 전 의원의 차를 견인하기전에 차 범퍼 밑 쪽에 흠집에 난 것을 확인하고 추후 억울한 상황에 대비해 사진 여러 장을 찍어놨다. 

 

이와 관련해 민 전 의원은 “그 사진을 어떻게 믿느냐”라며 견인 과정에서 흠집이 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견인기사 유 씨는 “있는 그대로 사진을 (민 전 의원에게) 보내드렸다”라며 "누가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을 보면 (민 전 의원에 대해) 다 욕을 한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사실은 함께 있던 차명진 전 의원이 새로 승용차를 뽑은 민 전 의원의 차가 견인된 소식을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직접 운전해서 국회에 왔다가 급한 김에 노상주차했지만 국회앞 둔치로 견인당했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뽑은 지 이틀 된 차인데’하는 민 의원 뒤통수에서 뽀얀 김이 올라간다. 애마 앞 유리에 국회의원 배지 표식이 붙어 있었으면 그랬을까?”라며 "아우님 앞으로 배지 떨어진 설움 톡톡히 겪어 보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배지 달면 불법주차 해도 되나?", "특권 의식을 아직도 못버렸다", "불법주차하면 누구차라도 견인하는게 정상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의 조언 아닌 조언이 오히려 민 전 의원의 불법주차 사실만 부각시키면서 논란만 가중시켰다는 거다.

 

차명진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를 찾았다가 '주차 딱지'를 떼인 민경욱 전 의원의 소식을 올렸다. 차명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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