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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새 아파트 2채 분양받는 주호영의 이해찬 '공격'

김두일 "조중동, 한겨레가 함께 공격하는 모습.. 언론은 더 이상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는 것 무의미"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7/27 [12:44]

수십억 새 아파트 2채 분양받는 주호영의 이해찬 '공격'

김두일 "조중동, 한겨레가 함께 공격하는 모습.. 언론은 더 이상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는 것 무의미"

정현숙 | 입력 : 2020/07/27 [12:44]

'부동산 3법' 통과시켜 온갖 특혜 본 주호영 두고 이해찬 욕하는 기이한 '언론 프레임'

김두일 "사고를 친 정당에서 수습하는 정당에 뒤집어씌우기 무한반복 상황"

 

지난 26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주호영, 6년만에 23억원 벌고 아파트 분양권 2채 확보

 

2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집값 폭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2014년 국회에서 통과된 ‘부동산 3법 개정안’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날 MBC 보도에 의하면 2014년 12월, 민간 주택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사실상 폐지시키는 법안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3년간 유예해주는 법안, 그리고 재건축 조합원에게 최대 3개의 주택을 허용하는 내용을 가진 ‘부동산 3법 개정안’ 통과 이후 집값이 폭등했다고 짚었다.

 

부동산 3법에 찬성표를 던지고 막대한 차익을 얻은 국회의원 이름 명단이 공개됐다. 당시 부동산 3법 개정안에 모두 찬성한 국회의원은 127명, 이중 강남3구 아파트 보유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44명, 새정치민주연합이 5명이었다. 이들 중 재건축 보유 대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21명으로 모조리 새누리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소유한 당시 22억 원이었던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는 현재는 공시지가만 45억 원으로 무려 23억이나 올랐다. 부동산 3법의 특혜로 주 원내대표 소유 아파트 단지는 사업비 10조 원 규모의 재건축 이후 새 아파트 2채를 분양받게 된다고 했다. 실거래가로 따지면 100억에 가까운 자산가가 될 전망이다.

 

윤영석 미통당 의원은 ‘부동산 3법 개정안’ 통과 직전 보유하고 있던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9억 1천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28억 원으로 3배 폭등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 역시 부동산 3법 통과 전 10억 8천만 원이었던 반포동 아파트 가격이 현재는 27억 원으로 2.5배 올랐으며 다른 소유의 아파트 또한 2.8배 상승했다. 윤재옥 의원도 보유하고 있던 송파구 아파트가 8억 3천만 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15억으로 1.8배 이상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자기 이익을 위해 부동산 3법을 통과시켰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결과적으로 자기 재산에 큰 이익이 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MBC는 총평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옛 속담 그대로 MBC 방영에서 보듯이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 눈의 티끌은 잘 보인다'는 우를 그대로 범하고 있다. 그는 앞뒤 다 끊어먹고 지난 24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천박한 도시' 발언을 쟁점화시킨 언론 보도에 발맞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물론 이 대표를 겨냥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라고 비난에 가세했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을 향해 육두문자를 내뱉고 '천박한 서울'이란 막말을 하는 여당 대표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라며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했다. 이 정권이 국민 앞에 송구해야 할 일이 수돗물뿐인가"라며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안다면 부끄럽지 않다(無恥之恥 無恥矣)'는 맹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것도, 치솟는 부동산 앞에서 국민 모두를 죄인시하며 '화풀이 대책'을 쏟아내는 것도 모두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뜬금없는 말로 봉창을 두드릴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눈속임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송구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검언유착' 사건 수사심의위원회를 맹비난하고 나서는 여당 의원들도 모두 부끄러워해야만 한다"라고 수사심의위 문제까지 끄집어내 비난했다.

 

그는 지난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는 "우리 서민들은 열심히 벌어서 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평생의 꿈인데, 집값은 급등하고 대출은 막아놓는다.(중략).. 어렵사리 내 집 한 채 마련하니 이제는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양도세마저 인상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집 가진 것이 죄입니까?”라고 했다.

 

지난 정부서 부동산 3법 통과에 찬성표를 던지며 온갖 특혜를 다 받은 장본인이 자기 일은 모르는 체하면서 문 대통령과 정부를 맹폭격했다. 말로는 서민을 앞세우고 있지만 50~60억 자산가가 앞으로 자신이 내야 할 '부자세'를 걱정하는 발언 이상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주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언론들은 발언의 진위를 제대로 파악해 적지 않고 이해찬 대표의 '천박한 도시' 발언을 헤드라인으로 걸고 이를 기폭제 삼아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열심이고 야당이 가세하는 꼴이다.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발언을 하는 이해찬 대표. YTN

 

야당과 언론의 이런 과잉 반응 들을 두고 김두일 '차이나랩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의 프레임을 깨자!!]라는 제목에서 "어제 스트레이트를 보니 새삼 사고를 치는 이들이 수습하는 이들을 욕하는 프레임이 얼마나 왜곡된 여론을 만드는지를 알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집권 사고 – 민주당 집권 수습과 개선 – 수습과 개선을 하면 당연히 그 과정에서 어려움 발생 – 그 책임을 사고를 친 정당에서 수습하는 정당에게 뒤집어씌움 – 다시 미래통합당 집권 또 사고'"라며 "이 상황의 무한반복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4년 부동산 3법을 통과할 때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했고 지금도 국토위 소속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은 다음과 같다"라며 "박덕흠 (충북): 삼성동 아이파크(91억) + 송파 선수촌 (34억), 송언석 (경북김천): 대치 미도 (23억) + 과천 주공 (13억): 심지어 자기 지역구 김천에는 집도 없음"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주도로 통과된 부동산 3법 개정안 통과했다"라며 "자기들이 강남에 집 사 놓고 자기들이 폭등 시킬만한 법 만들어서 통과시켰다. 그리고 현 정부여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주호영이 우리 서민 어쩌구 하면서 정부를 비판하지만 정작 그는 찬성표 던지고 23억 원 챙겼다. 그가 말하는 서민이란 일종의 레토릭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사실 이런 방송을 보기 전에는 사람들은 모른다. 그저 부동산 정책 실패는 현 정부여당의 실패라고 주장하는 언론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손혜원 목포 나전칠기 가옥을 땅투기로 몰아가던 언론들은 부끄럽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새삼 한 번 더 다짐한다. 저쪽의 주장은 옳은 말 같아도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라며 "이제 사고 친 놈들이 뻔뻔하게 수습하는 사람들에게 욕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맞장구치는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미래통합당의 주장은 일종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과 유사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JP모건에서 각 국가별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한국은 -3.3%였다"라며 "IMF 이후 최저성장률이라고 언론들이 난리가 났다. 조선일보는 '고꾸라진 경제 드디어 역성장'이라는 헤드라인을 잡으면서 매우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나라 경제가 어려워진다는데 신나는 이유는 조선일보는 한국언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설득력이 생긴다"라며 "그런데 다른 나라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니 미국 -31%, 영국 -60%, 독일 -30%, 프랑스 -55%, 이탈리아 -45%, 캐나다 -36%, 멕시코 -60%, 일본 -27%"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한국은 대단한 선방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나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었던 것은 국내 언론들이었던 것이다. 지금 한국을 힘들게 하는 것이 코로나인지 언론이지 헷갈릴 지경이다. 유아낫언론!!"이라며 "언론들의 기사는 대부분 가짜 아니면 왜곡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해찬의 발언을 일부만 침소봉대해서 욕하는 언론들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한강변에 맨 아파트만 들어서서 단가를 따지는 곳은 확실히 천박해 보이긴 하다"라며 "상하이는 적어도 황푸강에 있는 와이탄은 보호했고 그 결과 지금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어 전 세계인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해찬의 발언을 공격하는 언론과 정당에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없었다"라며 "통합당에서는 이해찬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고 논평을 냈고 여기에 정의당도 이런 경우가 아니면 존재감을 보일 수 없으니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숟가락을 얹었다. 조중동과 한겨레가 함께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언론은 더 이상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라고 직격했다.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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