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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사대강 삽질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패쇄" 위기

누런 흙탕물에 대장균 기준치 1,6배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8/13 [19:33]

이명박의 사대강 삽질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패쇄" 위기

누런 흙탕물에 대장균 기준치 1,6배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8/13 [19:33]
입욕 금지 조치가 내려진 10일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수영금지를 알리는 깃발이 꽂혀있는 가운데 몇 안 되는 관광객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 서울의소리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4대강 사업등 이명박의 삽질로 인해 누런 흙탕물로 변하고, 대장균수가 기준치의 1.6배 초과 검출되어 패쇄 되었다. 
 
노컷 뉴스에 따르면 다대포 해수욕장은 누런 흙탕물을 띄고 있고 해수욕 구간 바닷물에 파도조차 치지 않아 마치 웅덩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해수욕을 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피서객들 주변으로 바닥에 쌓여 있던 흙이 떠올라 피서객들이 제대로 된 물놀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 같은 상황은 낙동강 하류에 접해있는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이명박의 4대강 사업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흘러들어와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대포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사림 조성을 위해 해변에 쌓아 둔 토사 더미가 지난번 폭우 때 바다로 흘러들어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단체 관계자는 "바닷물과 불과 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흙더미를 쌓아놓으니 비가 오면 모조리 바다로 흘러들어가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백사장도 모래가 아니라 반 진흙으로 변해버렸다"고 이명박의 사대강 삽질을 원망 하였다.

이 상인은 "피서용품을 빌려갔던 해수욕객들도 바다에 들어간 뒤 수질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변에서 불과 수백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생긴 두 개의 모래톱이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조류의 흐름을 막고 있어 썰물때면 제대로 된 파도조차 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 밀려 들어온 토사가 그대로 바닥에 쌓여 마치 흙탕물 가득한 웅덩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수욕장 정면에 하나만 있던 모래톱이 언제부턴가 측면에도 생겼다"며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에 쌓여 있던 이물질이 흘러나가 자체 정화가 되어야 하는데, 모래톱으로 인해 와류가 발생하지 않아 마치 웅덩이가 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구청은 모래톱과 해변 사이에 퇴적작용이 일어나 결국 연결된 하나의 백사장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하였다.
 
환경단체들은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대포가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각종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다대포 해수욕장의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해수욕장 표면에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진흙이 퇴적된다면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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