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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채널A 조영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

"조영민 기자는 민정수석으로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명백한 허위보도를 했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7/28 [13:58]

조국 "채널A 조영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

"조영민 기자는 민정수석으로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명백한 허위보도를 했다"

정현숙 | 입력 : 2020/07/28 [13:58]

조국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에 이어 채널A 조영민 두번째 형사처벌 요청'

송요훈 "형식만 갖췄을 뿐 허위사실을 확인된 사실처럼 몰아가는 의도적인 나쁜 기사"

 

악의적 허위보도의 언론과 유튜버를 향해 선전포고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쾌도난마'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28일 SNS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채널A 조영민 기자를 형사고소하였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2019. 11. 29. 저녁 7시30분 방송하는 채널 A의 ‘뉴스A’ 프로그램에서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 울산 사찰 함께 방문]이라는 제목의 채널 A 조영민 기자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경찰청에 접수하였다"라고 알려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채널A 조영민 기자 형사고소에 관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채널A)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제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인 2018년 6·13 지방선거 직전에, ① 울산에 내려가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났고, ② 송철호 후보 및 일행 등과 함께 울산의 한 사찰을 방문했으며, ③ 사찰 방문자리에서 큰 스님에게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상은 모두 허위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도 언론을 통하여 '조 전 수석이 2018년 선거 전후로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송철호 “선거 전 조국 만난 적 없다 … 채널A 보도 사실 무근”」 - 2019. 11. 30.자 오마이뉴스 기사)"라며 "조영민 기자는 위 보도 이전 저에게 어떠한 사실확인도 하지 않았다. 저는 2019.12.13. 언론중재위에 위 보도의 정정보도를 청구하였으나, 채널A는 거부하였고, 이에 형사처벌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소는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한 형사고소에 이은 두번째 형사처벌 요청"이라며 "우 기자는 제가 민정수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관여하였다는 허위주장을 하였다면, 조영민 기자는 제가 민정수석으로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허위보도를 하였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와 제 가족 관련하여 수 많은 허위과장보도가 있었지만, 이 두 허위주장은 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였음은 물론,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므로 형사처벌을 구한 것"이라며 "추후 두 사람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소송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이 형사고소한 채널A 조영민 기자는 지난해 11월 29일 뉴스A [(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 울산 사찰 함께 방문]이라는 제목으로 "울산에 간 사람은 '백원우팀' 외에 또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인데요. 경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선거 직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현지 법당을 찾았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현직 민정수석의 선거지 방문에 논란이 예상됩니다"라고 언급했다.

 

조 기자는 또 "당시엔 울산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발 첩보를 받아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때입니다. 청와대가 경찰에 첩보를 내리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9차례에 걸쳐 민정수석실에 수사 상황을 보고한 정황이 최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송철호 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찰에 '하명 수사'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이 거센 상황에서 당시 현직 민정수석 신분이던 조 전 장관 역시 울산까지 찾아가 송 시장을 만나고 선거 운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라고 아예 확정을 짓는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조 기자는 말미에 "채널A는 조 전 장관에게 당시 만남에 대해 묻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라며 "울산시 측은 송 시장이 선거 전 조 전 장관과 함께 해당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 송요훈 MBC 기자가 '조선일보 윤리규범 가이드라인'까지 첨부해 참고하라고 답글을 달면서 응원했다. 그는 (조영민 기자가) 허위의 사실을 확인된 사실처럼 단정하여 보도했다"라며 "송철호 시장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도 묵살했다. 전화를 했다는 건 반론기회를 주려 노력했다는 면피용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통화가 되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일방의 주장으로 확인된 사실처럼 기사를 몰고 갔을 거"라며 "기사의 구성이나 서술로 보면 사실확인 노력, 반론 기회 부여 등 형식만 갖췄을 뿐 허위의 사실을 확인된 사실처럼 몰아가는 의도적인 기사다. 이런 기사가 더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기자는 "조선일보 윤리규범 가이드라인. 사실확인에 관한 규정인데 모든 언론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라며 "논란의 사안일수록 사실확인을 위해 신의성실하게 이중삼중으로 하여야 한다"라고 조 전 장관에게 당부했다.

송요훈 MBC 기자가 조 전 장관에게 참고하라고 페이스북에 첨부한 '조선일보 윤리규범 가이드라인'

 

"검찰과 언론의 민낯 봤다".. 조국백서 8월 출간

 

앞서 최고의 형법학자로 정평이 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악의적 허위보도의 언론과 유튜버를 향한 강경한 대응이 나오면서 관련된 수십만 허위 기사가 대대적으로 삭제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조국백서'가 남아있어 지운다고 박제된 부분이 사라질 리 없고 또 유저들이 관련 기사들을 빠짐없이 정리해 놓은 게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마침내 조국 전 장관의 임명부터 제기된 모든 논란들을 다룬 '조국백서'도 곧 나온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루전인 27일 조국백서추진위에 따르면 조국백서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첫째주 인쇄 마감 후 후원 시민들에 발송된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1월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사태를 거쳐 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며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후 후원금 모금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위원장 김민웅 경희대 교수, 집행위원장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원회장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로 구성됐다. 필자 및 기획자에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구 변호사, 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임병도(1인미디어 아이엠피터),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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