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 거장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은 '기획 미투'였나?

김민웅 "박재동 화백의 미투 사건, 그 의혹과 진상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7/29 [10:43]

김민웅 교수 “박재동 화백, 그러면 '기획 미투'?... 참 무서운 말이다”

 

2018년 2월 박재동 화백을 상대로 최초로 미투 의혹이 제기될 당시 sbs 8시 뉴스 보도  장면

 

'경향신문'은 29일 오전 [단독 박재동 화백 치마 밑으로 손 넣은 사람에 또 주례 부탁하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가 바로 삭제해 버렸다. 내용은 '기획 미투' 의혹이 있는 정치 시사만화의 거장 박재동 화백과 관련된 내용이다.

 

박재동 화백을 상대로 만화계와 여성단체에서 성추행 미투를 제기한지 2년만에 가짜미투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김민웅 미래문명원 교수가 페이스북에 상세한 내용을 올렸다. 김 교수는 "알려드립니다 이 포스팅 이후  경향신문은 이 기사가 인기순위 2위로 올라가자 갑자기 삭제 해버렸다"라며 "박재동 화백의 미투 사건, 그 의혹과 진상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라고 적었다.

 

SBS는 2018년 2월 26일 여성 웹툰 작가 이X경 씨가 당시 확산되는 문화계 ‘미투운동’에 편승해서 박재동 화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날 경향신문은 당시 이 작가와 박 화백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미투’를 반박하고 나섰다. ‘미투’를 제기한지 2년만에 제기된 ‘가짜 미투’가 아니냐는 의혹을 던진 것이다.

 

김민웅 교수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꾸준히 페이스북 등에서 수차례 글을 올려 의문을 제기해 왔다. 따라서 이번 박제동 화백 사건을 들여다 보면 어디인가 박 시장의 그림자가 오버랩 된다. 최근 박 전 시장의 무죄를 입증할 비서업무 인수인계서같은 유의미한 단서도 나오고 있어 더욱 그렇다.

 

만화가 이X경 씨의 주장은 지난 2011년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박 화백을 만났는데 박 화백이 허벅지를 쓰다듬고 다리 사이에 손을 넣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재판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박 화백과 택시로 이동하는 가운데 '재차 주례를 맡아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졌다.

 

김민웅 교수는 "법정에서 밝혀진 사실 : 성추행 당했다고 하면서 주례 계속 부탁? 가능할까?"라고 묻고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성추행이었다고? 치마 속에 손을 넣길래 자기 손으로 제지했다고 하면서 이 행위가 가장 충격적인 보도였는데. 어떤 경우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 이는 명백한 성추행. 그래서 혼비백산, 주례고 뭐고 기진맥진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해놓고는."이라고 했다.

 

이어 "2차가해라고 주장한 통화 녹취록, 성추행 언급 전혀 없는데 성추행 증거자료로 법정 제출. 통화에서 성추행 언급 없었음을 스스로 인정. 게다가 이X경 : '솔직히 판은 내가 다 깔아줬고' 카톡 대화중.... 참 무서운 말이다. 솔직히 : 이제사 밝히는 거지만 판: 만화계 권력구도 변화 내가 : 내가 주도해서 다 깔아줬고: ? 그러면 이게 기획 미투였다는 말인가?"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경향신문은 “직접 녹취록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이X경 작가가 박 화백과 통화에서 재차 주례를 부탁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과 같이 확인했다.

 

이X경- “(1차 주례 부탁 시) 선생님이 ‘어, 안 된다’고 말씀을 딱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택시 타고 가면서 ‘선생님 좀 해주세요. 그래서 해주신다는 거예요, 안 해주신다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막 졸랐죠.”

 

이 같은 사실은 박 화백이 S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한 후 법원이 녹취록 전문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 작가가 2차례나 주례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SBS가 관련 뉴스를 처음 보도할 당시 ‘이 작가가 재차 주례를 부탁했다’는 중요한 발언은 아예 생략했다. 일부러 감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작가는 ‘2017년 5월 녹취록’을 성추행 피해 증거라고 주장하면서도 녹취록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민웅 교수는 "또 박재동 화백은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그 진술의 내용은 일관되어 있다"라며 반면에 이 작가의 언행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는 취지로 성평등시민연대(여희숙)와 만화계 성폭력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신경순)가 28일 발표한 성명서를 전문을 올렸다. 다음은 김 교수가  "법정 증언과 공개된 재판 관련 자료를 엄밀히 검토한 결과 심각한 '허위사실 의혹' 있다!"라는 성명서를  축약한 것이다.

 

1.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분명하지 않아 진술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진술이 자꾸 바뀐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이야기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합니다. 그런데 자꾸 진술이 바뀝니다. 장소, 시간, 모두. 진술의 신빙성이 깨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천에서 오래 살았다고 했고 주례부탁 일이며 자신이 직접 장소를 찾아갔다면서 어디인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가 결국에는 부천인지 서울인지 모른다는 말. 택시타고 갔다면서 기자 질문에는 택시인지 대중교통인지 모른다고....물을 때마다 달라지는 답변....

 

2. 만나자마자 치마 속에 손을 넣는 바람에 놀라 성추행를 제지했다고 말해놓고는 그 자리에서, 그리고 함께 택시를 타고 만화영상 진흥원에 돌아가면서 다시 주례를 간청한 사실이 스스로의 입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3. 이 작가의 성추행 피해 주장 시간에 박재동 화백은 언론 인터뷰를 한 자료가 확인되었습니다. 그건 스케줄표와 함께 실제로 인터뷰 한 시간까지 확인된 자료였습니다. 이X경이 주장한 대로 실제상황과는 다른 스케줄표가 아니었습니다.

 

4. 만화계 성폭력 진상규명 위원회와 성평등 시민연대가 밝힌 내용이 담긴 성명서는 이 사건의 핵심을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SBS 보도 후 이X경 작가가 동료작가 이X현 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성평등시민연대와 만화계 성폭력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에서 일부만 발췌했다.

 

 

(이X현) : “ㅎㅎㅎㅎㅎ 다음 실검 순위 3위”
(이X경) : “오 슬슬 올라 오는구나 , 검색해줘야징 그럼. ㅋㅋ 컴으로도 폰으로도”
(이X현) : “오호 그러쿤. 네이버 1위. 빅엿이네. 이 정도면 ㅎㅎㅎㅎㅎ ㅋㅋ
(이X경) : “실검 1위, 이X경 웹툰 작가”
(이X현) : “지드레곤 입대하는데 ㅋㅋ 너땜에 묻혔어”
(이X경) : “지디(지드레곤)보다 내가 위라니 ㅎㅎㅎ”

 

하지만 남편이 공개적으로 기록한 이 시기의 작가 이X경의 상태는 이렇게 되어 있다.

- 거의 잠도 못자고 잘 먹지도 못해 힘들고 지칩니다.
- 아내는 지쳐 잠들었습니다.
- 이미 오래 전이고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도 왜 할때마다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저를 보고 애써 웃어 보이는 모습이 가슴에 아프게 박혔습니다.

어느 모습이 진짜인가? 만화계 내부와 관련해서 이런 대화도 있다.

 

(이X현) : “이번 기회(*미투)에 개박살 내자고 함”(이X경) : “아 솔직히 판은 내가 다 깔아줬고 자기는 춤만 추면 되고만 그걸 지대로 못하네~ 이번 기회에 아주 밟아버려야지.”

이건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여기서 “자기”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이X현) : “걔 또 장급하겠다고 나오면 또 까 ㅋㅋ 어쨌든 박재동 문화부 장관 하겠다는 포부가 있는 놈인디 네가 꺾었음. 목표가 문화부 장관이었대. ㅋㅋ 네가 꺾은 거”
(이X경)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문화부 장관~ ㅋㅋㅋ 기어 나오면 바로 또 밟는 거지. 다시 기어나오지 못할 거라 봐. 리스크가 너무 커서. 기어 나오면 이제 졸라 재미난 구경 하는거지. ㅋㅋㅋㅋ 또 한번 나오면 좋겠는데. 또 나올까?”

 

우리는 이 녹취록 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경향신문은 이부분에 대해 이X경 작가에게 "SBS 보도 직후 동료작가와 나눈 카톡대화를 보면 ‘실검 순위’가 오르는 것에 환호를 보내는 등 참담한 심정과 고통으로 기진해 있다는 남편의 얘기와는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라고 의심하면서 그 이유를 물었다.

 

이 작가는 “당시 카톡대화는 절치한 사이에서 나눈 지극히 사적인 대화였다. 당시 힘든 상황에 대해 지인과 자조적으로 농담을 나눈 것이다. 카톡대화 중에는 이틀 사이 수 ㎏이 빠졌다는 내용과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와 있다.”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2차례나 관련해 글을 올렸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나온 이 무서운 의도와 목표, 어찌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까? 왜 이X경이 박재동 화백과 전화 통화 녹취록을…성추행 내용도 없는데 성추행 증거 자료라면서 만화가 협회 회장 윤태호에게 전달하고…”라며 "박 화백의 영상진흥원 이사장 추천을 가로막게 했는지도…이해가 감”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또한 웹툰협회의 지난 5월 성명서가 왜 나온 지 그 까닭이 명백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경향신문은 이날 단독 보도 후 인기순위로 빠르게 올라가면서 갑자기 기사를 내렸다. 왜일까?

성명서에는 “SNS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한국만화가협회 당연직 이사였던 이X현과 만협 회원인 이태경 씨가 지난 2018년 2월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다.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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