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신천지 간부 여론조작 지시 "추미애 탄핵 청원 동의하라"

'청와대 청원 동의'와 '장제원의 추미애 장관 비아냥 동영상' 공유·댓글 작업도 지시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7/29 [22:41]

사이비 교주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가 구속의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이만희가 구속 위기에 몰리자 신천지 간부들도 바쁘게 움직였던 걸로 드러났다.

 

이자들은 "온라인 전쟁을 하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까지 한 것이다.

 

 

희대의 사기꾼 이만희가 여러 혐의로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뒤 이다.

 

JTBC가 입수한 지난 20일, 신천지 베드로지파의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 영상에 따르면 신천지 간부 A씨는 "컨트롤타워를 세워서 작전을 펼쳐 나갈 거다. 전쟁할 거다. 저들(추미애 장관)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이 될 거다."고 말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핵심 간부는 '인터넷 여론 조작'의 첫 단계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원에 동의하라고 합니다. 해당 청원은 20일에 처음 올라와 23일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또 신천지 간부 A씨는 "지금 뭘 하면 되냐 하면 청와대 청원에 동참해서 여러분들이 동의를 해주시면 되겠다. 아시겠죠?"라고 독려했다.

 

추 장관이 2월 말 신천지를 압수수색하라고 지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신천지 간부 A씨는 "추미애 장관이 뭘 하고 있냐면 자기 라인의 검사들을 끄집어다가 그들을 통해서 강압, 강제 수사를 했단 말이다"고 추 장관을 원망 하기도 했다.

 

이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정부 탓으로 돌리는 내용도 나온다.

 

신천지 간부 A씨는 "추미애 이 사람 때문에 코로나가 입국이 됐다. 우리가 코로나를 가져온 게 아니라 추미애가 코로나를 입국시켰다"고 거짓말을 했다.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법무부 장관이 막지 않았다는 이유다.  

 

신천지 간부 A씨는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는데,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찾다 보니 신천지가 걸린 거다"는 엉뚱한 말도 했다.

 

 

그러나 이자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이 신천지 핵심 간부가 지시한 여론전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는지, 실행됐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영상 내용은 총회의 입장이 아니라, 해당 간부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엔 이만희 총회장 아래 지파장 12명이 미리 소통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들도 나온다.

 

신천지 간부 A씨는 "저희 12 지파장님들 아래서 이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한 것이다. 어쨌든 저들은 총회장님을 구속하려고 할 거다. 우리들 입장에선 이걸 가만히 있어야 되겠냐"고 말했다.

 

신천지 간부, 장제원의 비아냥 동영상 공유·댓글 작업도 지시

 

 

영상 속의 신천지 간부는 특정 유튜브 영상을 퍼트리고 댓글 작업도 하라고 지시했다.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도 했다.

 

특정 유튜브 동영상을 언급하며 신도들이 공부하고 적극 공유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 영상은 지난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장면이다.

 

장제원 의원이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비아냥 대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간부는 문제의 영상을 적극 공유하되, 흔적을 남겨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천지 간부 A씨는 "단순하게 링크에 올려요, 모든 건 문자로 하면 안 된다다.. 자료를 남기지 마라"고 당부했다.

 

▲     © JTBC  영상켑쳐

 

장제원 의원은 "신천지와 관련된 어느 누구와도 안면이 없고, 이단과의 어떤 교분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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