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 예고 태극기 세력들을 '3.1운동 선조'에 비유한 김종인, 무릎 꿇고 사과하라"진성준 "김종인! 대한민국의 존망을 위협하는 코로나 테러 세력을 3.1운동 선조에 비유하는 망언을 하다니!"[국회=윤재식 기자]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개천절에 집회를 하려는 세력들을 “3.1 운동에 나선 선조들”로 비유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제1야당의 막말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성준 의원은 10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개천절 집회에 모이려는 세력을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국가의 존망을 위협하는 코로나 테러 세력”이라 칭하면서 이런 세력을 ‘3.1 운동 선조‘에 비유한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망언’이라 강조했다.
진 의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일장기를 흔들고 있는 자들이 김종인 대표가 말하는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이냐?” 반문하며 “제1야당은 또 다시 극우의 손짓에 화답하는 거냐?”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아무런 명분 없이 강행되는 집회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피눈물을 흘리는 자영업자,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절규, 멈춘 일상을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보내고 있는 모습이 제1야당의 눈에는 보이지 않냐”며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을 꼬집었다. 덧붙여 “김종인 대표는 국민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열린 당 비대위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것에 대해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의 우리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님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조차 느낀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