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검찰 DNA'를 버리지 못하고 '본색 드러내는 조응천'

당의 흐름에 깐죽거리듯 딴지나 거는 '자칭 소신파'

서울의소리 | 입력 : 2020/09/14 [20:17]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문제가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들썩한 가운데, 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적폐 검찰의 DNA를 버리지 못하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  조응천과 금태섭   © 연합뉴스


굿 모닝 충청에 따르면 그는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이 검찰 출신인 탓인지 추 법무부 장관의 국회 법사위 답변태도를 난데없이 ‘애티튜드(Attitude: 태도)’라는 영어단어를 불쑥 써가며 “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라고 몰아갈 정도로, 추 장관에 반기를 들었다.

또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장에서의 공격적인 답변을 했던 추 장관의 ‘애티튜드’를 꼬투리 잡으며 ‘공정의 잣대’를 전제로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가 아니라 철저한 검찰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미 관련 증언과 증거물을 통해 '절차상 하자 없음'으로 결론 났는데도 말이다.

그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특히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차명 주식 보유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한 종편채널에서 “(정씨가) 호재성 공시 직전에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며 "제가 검사라면 '이건 뇌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반드시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검찰수사에 맞장구를 쳤다.

검찰발 수구언론의 보도대로 아예 ‘뇌물’이라고 단정해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재판과정에서 재판부는 애초 검찰의 주장과는 달리 “정 교수는 코링크PE의 운용에 대해서 알 수 없는 구조였다. 조범동 씨 또한 단순 ‘공범’에 불과하다”라고 판단했다. 윤석열 검찰의 무리한 의혹제기에서 비롯된 기소오류가 결과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돌이켜 보면, 그의 언행은 민주당의 목소리가 아니라 미래통합당, 아니 국민의힘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색은 감출 수 없는 것인지, 검찰 DNA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아〉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까지 내가 검찰 편든 게 뭐가 있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당시 여당에서 거의 유일하게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이었고, 법사위 활동 내내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고 검찰편이라는 당 안팎의 지적에 반박했다.

또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검찰개혁에 대해선 “검찰 수사의 총량은 늘어나고 다른 수사기관을 감시하는 검찰의 기능은 약화됐다”며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 역행하는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합리성으로 포장된 그의 언행처럼, 그를 진정한 합리적 정치인으로 판단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당 안팎에서는적어도 매우 부정적인 분위기다. 자칭 소신파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검찰 측에 경도된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0대 국회에서 만들었다는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는 모임을 향한 시선도 영 마뜩찮다.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쓴소리’보다는 당의 흐름에 깐죽거리듯 딴지나 거는 ‘헛소리’ 그룹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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