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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경제 성장률 -4.5% 상향..한국 -1.0%로 가장 견조

홍남기 "韓 코로나19 100대 안전국가 중 3위 차지, 우수한 글로벌 방역능력 확인"

백은종 | 기사입력 2020/09/16 [19:20]

OECD, 세계경제 성장률 -4.5% 상향..한국 -1.0%로 가장 견조

홍남기 "韓 코로나19 100대 안전국가 중 3위 차지, 우수한 글로벌 방역능력 확인"

백은종 | 입력 : 2020/09/16 [19:20]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1.2→-1.0% 상향.. 37개 회원국 중 1위"

 

"한국 전세계 163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17위..전년比 6단계↑"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전망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7개 회원국 중 1위다. G20(주요20개국)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1.8%)에 이어 2위다. 그래픽/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높은 -1.0%로 전망했다.

 

이는 3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2분기 경제 충격을 비교적 잘 버텨냈다는 평가이다. 내년 세계 경제는 반등하겠으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터키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16일 오전(프랑스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통상 OECD는 매년 5~6월·11~12월 모든 회원국과 G20 국가 대상의 경제전망을, 3월과 9월에 세계경제 및 G20 국가를 대상으로 중간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발표한 OECD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지난 6월 기준) -1.2%에서 0.2%포인트(p) 높은 –1.0%로 상향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반영하면서 지난달 OECD가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당시 제시한 -0.8% 보다는 다소 축소된 수치다.

 

OECD가 예측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다. G20(주요20개국)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1.8%)에 이어 2위다. 다른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 전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1.0%)와 같다.

 

OECD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0%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전망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반영해 –1.2%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19가 2차 타격을 가할 경우 -2.5%까지 더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전방위 방역 시스템 가동과 국민의 합심으로 잘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3%로 수정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1.1% 성장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내년에는 지난 6월 전망과 변동 없이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및 민간소비 위축 폭이 주요국 대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상당한 규모의 재정지출도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반면, 독일, 일본과 함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영향은 작은 편이었으나, 글로벌 교역 부진은 향후 회복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성장률은 전반적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대부분 국가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OECD는 세계경제성장률이 2020년 4.5%에서 2021년  5.0%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터키, 미국, 한국만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0~2021년 성장률을 합산해보면 우리나라는 2.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터키와 미국이 각각 1.0%, 0.2%로 뒤를 이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브스지가 홍콩 기반의 싱크탱크 DKG(Deep Knowledge Group)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코로나19 100대 안전국가 중 3위’라고 지난 3일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우수한 방역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250개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제, 정치, 보건·의료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단순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살기좋은 나라 전세계 17위 2014년 이후 최고.. 정보통신 1위 "ICT 강국의 결과"

 

한편 한국이 전세계 163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 17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15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PI)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의 전략적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23위에서 17위로 6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국이 100개를 넘은 첫 해인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 통신에 대한 접근성 1위를 기록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정보 통신에 대한 접근성 1위의 결과는 ICT 강국답게 온라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휴대폰 가입률에서 평가를 높게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기본욕구부문에서 96.92점을 기록해 전년과 같은 7위를 차지했다. 웰빙부문에서는 90.12점으로 17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단계 올랐다. 또 기회부문에서는 80.13점으로 22위에 오르며 4단계 상승했다.

 

특히 웰빙부문 중 '환경의 질' 점수가 지난해 61.02점(92위)에서 올해 79.78점(80위)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부문에서는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전년(1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13위, 100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은 전년 대비 각각 3계단, 11계단 하락했다.

자료=딜로이트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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