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마디 다 써주니 내 세상 같나"..진중권·언론 싸잡아 직격

진중권 "문 대통령 딸도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겠다"

정현숙 | 입력 : 2020/10/13 [19:41]

송기훈 "언제까지 언론의 장난질에 놀아날 것 인가?..

조정래 작가 글의 맥락은 무시하고 특정 발언만 발췌하여 비틀고 왜곡한 것"

 

▲ 송기훈 기자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를 받아쓰기 하는 언론의 행태를 보다 못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최소한의 인격은 남겨두기 바란다"라며 진 전 교수는 물론 언론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진 전 교수가 대하 역사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를 겨냥한 비난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서다.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공식 논평으로 맞대응하기는 좀처럼 없던 일이다.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중권 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서 이제는 광기에 이른 듯하다"라고 직격했다.

 

박 부대변인은 "조정래 선생께서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교수를 비판하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친일파가 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 유학한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돼 민족반역자로 처단당하겠다'고 조롱했다. 맥락을 읽지 않고 말 한마디를 드러내어 조롱함으로써 존재감을 인정받는 전략은 진중권 씨 삶의 방식임을 잘 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라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 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 그 살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나"라고 진 씨와 그의 말을 무조건 받아쓰기 해주는 언론을 향해 쏘아붙였다.

 

또한 "조정래 선생의 말씀이 다소 지나쳤다 하더라도, 그런 식의 비아냥이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일궈 온 원로에게 할 말인가"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무조건적 비난은 제쳐두고라도 조정래 선생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주실 것을 정중히 권한다"라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품격은 기대하지도 않겠다.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하라"라고 덧붙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예형은 조조와 유표, 황조를 조롱하다 처형을 당하는 인물이다.

 

아울러 "명색이 학자이자 교수 출신인 진 교수의 이론과 학설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나? 진 교수의 강의가 조명을 받은 적이 있나?"라고 묻고는 "애석하게도 진 교수의 '비아냥'과 '조롱'이 언론과 보수세력에 의해 소비되고 있을 뿐, 과대포장 된 진 교수의 함량에 (국민이) 싫증 낼 시기가 멀지 않아 보인다. 그때는 어느 세력의 품으로 둥지를 트시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정래 작가는 전날(12일) 등단 50주년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로 논란이 됐다. 언론이 조 작가의 발언을 두고"일본을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된다. 민족 반역자가 된다"라고 보도하면서다.

 

조 작가는 이날 "민족 정기를 위해 이제라도 반민특위를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라며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 그것이 안 되고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라고 발언했다.

 

진 전 교수는 조 작가의 발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아는데…"라면서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겠다"라고 비꼬았다.

 

송기훈 기자는 관련해 언론의 장난질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본을 유학가면 친일파라는 조정래작가의 기사로 하루종일 탐라가 시끄러웠다"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이 역시 언론의 장난질이다. 글의 맥락은 무시하고 특정 발언만 발췌하여 비틀고 왜곡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송 기자는 "조정래 작가는 토착(친일파)왜구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일본유학을 다녀왔다는 얘기다"라며 "즉 토착(친일파)왜구 대부분이 일본유학을 다녀 온 것이란 얘기지 일본 유학을 가면 친일파란 얘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일본의 죄악을 편 들고 왜곡하여 미화하는 친일파를 치죄 하자는 게 발언의 주 목적이다"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언론의 장난 질에 놀아날 것 인가? 평소의 그 사람의 행동과 다른 기사가 나온다면 무조건 휘둘리지 말고 전체 발언을 찾아보자. 우리나라 언론의 장난 질일 확율이 거의 백프로에 가깝다. 신뢰도 꼴찌인 언론을 어떻게 믿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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