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언론 ‘곽노현 각서 있다. 없다' 어느 놈 짓이냐!”

개떼언론 “곽노현-박명기 각서 쓴 걸로 확인” 대서특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8/29 [16:57]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건과 관련 검찰의 중계를 언론이 제각각 보도하면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졌다. 시민들은 피의자에게 결정타가 될 수 있는 '각서'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브리핑을 그대로 보도하는 찌라시 행태에 경악하며 육두문자를 밷어냈다.

검찰과 언론의 핑퐁식 수사상황 생중계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의 경우에도 적용됐다. 노 전 대통령은 비극으로 종결됐고 한 전 총리는 정치권과 시민들의 반발로 힘을 잃고 있지만 곽노현 교육감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때같이 민주당과 소위 진보진영까지 발을 빼는 상황에서 검찰과 언론이 인권 침해를 넘어서는 무자비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CBS <노컷뉴스>는 <검찰, “각서있다” 곽노현 수사 자신>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거래’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는 박명기 교수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각서’와 A4 용지 5장 분량의 문서와 녹취록 등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서에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곽 교육감 측이 상대 후보였던 박 교수에게 사퇴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겠다는 일종의 약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도 <검찰, 곽노현 교육감 출국금지…금주 중 소환 방침>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은 앞서 박 교수와 박 교수의 동생 등을 잇달아 조사한 데 이어 박 교수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이를 통해 검찰은 박 교수가 사퇴하면 곽 교육감 측이 선거 비용 등을 보전해 준다는 일종의 각서와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헤럴드생생뉴스도 <곽노현의 ‘선의 vs 대가성’…진실은 저너머에> 란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은 박 교수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박 교수가 사퇴하면 곽 교육감 측이 선거 비용 등을 보전해 준다는 일종의 ‘각서’와 녹취록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박 교수로부터 후보 단일화 대가로 원래 7억원을 받으려 했다는 진술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檢, 곽노현 전달 2억원 대가성 확인>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측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가를 건네주겠다고 문서상으로 합의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자 간에) 각서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검찰, 곽노현 건넨 2억원 대가성 확인>이란 제목에서 “양측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가를 건네주겠다고 문서상으로 합의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양자 간에) 각서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연합과 똑같은 문구로 보도했다.

<쿠키뉴스>도 <檢, 곽노현 2억원 대가성 확인…박명기 진술 받아내, 각서는 없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하지만 검찰은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대가를 주고받기로 한 두 사람간의 ‘각서’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언론의 무차별 보도에 트위터에는 비난글이 쏟아졌다. “각서가 있다고 실컷 떠들더니, 이제 와서 발 빼고 다시 녹취록이 나오네. 떡검!”, “그들이 노리는 것이 바로 그것 증거가 없으니까 여론 마녀사냥을 통해서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물러나게 하는 것, 오전 내내 교육감 사퇴의사 밝힌다고 나온 기사들 지금은 쏙 들어갔잖아요. 각서, 사퇴 다 검찰이 흘린 것”, “각서가 있는 것처럼 정보를 흘렸던 섹검, 빨대들을 통해 언론과 국민을 가지고 놀면서 곽노현 교육감을 죽이려 한다. 널리 알려요!”,

“검찰이 빨대들을 통해 언론과 국민을 가지고 놀면서 사람 하나를 간단하게 죽입니다”, “이미 각서운운해서 사람들 뇌에 못이 박히도록 떠들더니 아니랜다. 이러니 나는 하나도 못믿겠다”, “곽노현의 2억은 하루 종일 보도하고 오세훈의 11조는 아무도 보도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 언론의 현주소다”, “그럴 줄 알았다! 떡검들아~~!!! 사실관계는 뒷전이고 미리 언론에 정보 흘리고 일단 상처부터 내고보자는 더러운 정치검찰들” 등의 비난 글이 이어졌다.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떡검 “곽노현이하고 박명기 사이에 후보 포기 댓가로 돈준다고 각서를 쓴 걸로 아는데...” 개떼언론 “곽노현-박명기 각서 쓴 걸로 확인” 대서특필 떡검, 효과는 봤고 나중에 각서 내놓으라는 소리 나올까봐 “각서는 없었다” 개떼언론 XX들”이라고 검찰의 브리핑과 언론의 받아쓰기 상황을 추정했다.

그는 또 “나도 기자 해봤으니까 알지. 한겨레, 경향이 조중동에 어떤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지”라며 “지들끼리 보도하면 절대 안 받지만 조중동이 보도하면 우르르 따라 쓰는 그 트라우마...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일이지”라고 꼬집었다.

“박명기 곽노현 사건(?)을 냉정히 보자”란 글로 큰 관심을 모은 블로거 ‘hagi87’는 “박명기가 각서를 가지고 있건 말건 간에 그건 법정에 제출해서 증거로 받아들여져야 이야기가 되는 거다”라며 “왜 그런 이야기를 슬슬 흘리면서 수사상황 중계를 하나? 이건 검찰의 명백한 위법이며 완벽한 2009년의 데자뷔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곽 교육감의 사퇴를 말하는 분들, 서울시장 선거 따위 생각하지 말고 교육을 생각하시길”이라며 “지금 사퇴하면 이주호가 임명한 부교육감이 대행이 된다. 곽을 팽개치고서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이길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을 때까지는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노정렬씨는 “명박한 개그; 행동하는 양심이 되랬더니 행동하는 앙심이 돼버렸슴다 광우병 촛불이 노무현 탓이라 떡검과 찌라시를 동원해서 고인으로 만들더니 오세훈 무상급식 사태를 곽 교육감 죽이기로 몰아가고 있슴다. 냉철하고 단단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특유의 개그로 힐난했다.

반면 입의 화신 진중권씨는 “각서가 있던 없던, 구두로라도 그런 약속을 했다면, 그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진보나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문제에 누구보다 더 가혹한 기준을 들이대야 합니다”라며  반론을 펴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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