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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돼"...정의연 사태 질문에는 "법대로"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 슬픈 역사 되풀이 안돼

은태라 | 기사입력 2020/10/14 [18:14]

이용수 할머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돼"...정의연 사태 질문에는 "법대로"

소녀상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 슬픈 역사 되풀이 안돼

은태라 | 입력 : 2020/10/14 [18:14]
▲ 14일 국회 앞에서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기자화견을 하는 (가운데) 이용수 할머니와 옆에 선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우측에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이명수 기자     ⓒ 이명수 기자

"베를린 소녀상은 후세 교육의 심장, 소녀상 철거 절대 안돼"

"정의연 사태는 법대로"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철거 반대'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에 서울의 소리가 생중계를 했다. 

이 할머니와 함께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함께 한 기자회견장에는 각 언론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 '정의연 사태'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이 할머니는 "독일은 일본과 같이 세계 2차 대전 패전 국가이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앞장선 나라"라고 치켜 세우면서 "소녀상 철거는 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독일 소녀상의 상징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네덜란드 양 할머니가 계시다"며 양 할머니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저하고 2007년 2월 15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손을 꼭잡고 같이 했다. 우린 똑같은 피해자다" 고 했다. 이어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우린 손을 꼭 잡고 같은 피해자라는 말을 그렇게 했다. 그런데 그 분은 세상을 떠났다." 고 말하는 이 할머니의 음성이 떨렸다.

계속해서 "독일 총리가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그 비석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잘못 했다고 사과를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독일은 존경할만한 나라다 생각..." 말을 흐리며 이어 "저는 14살에 끌려갔다. 가미가제 특공대로 갔다가 갖은 수모와 고문을 당했고 살아 남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했다. "소녀상은 아시아 나라 전체 피해자를 말하는데 절대 철거 안된다. 일본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일본은 나쁜 짓에 대해 사죄해야하고 (사죄없다면) 벌을 받을것이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녀상은 후세의 심장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함께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기자회견에 나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 이명수 기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기자 질문은 짧게 받는다고 하자 유투버 '길잡이tv' 가 질문했다.

'우리 이용수 할머님, 정의연 사태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는데 사과 의향은 없으신지요?" 

그러자 옆에 있던 정의연 이나영 대표가 "오늘은 적절한거 같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 할머니에게 "답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귀뜸으로 알리자,

이 할머니는 "어느 사과요" 그러면서도 "법대로..."라고 흐릿하게 답변했다.

그러자 계속해서 옆에 다른 유투버도 " 대구 가시기 전에 그 사태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주셔야지 그냥 가시면 안되죠" 라고 관련 질문의 답을 듣고자 했다.

서울의소리가 생중계 한 유투브 영상에 기자회견 후 현장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됐다.

기자회견이 끝났으나 계속된 질문에 옆에서 양기대 의원도  "대구 가서 하시죠" 라고 말하며 독일 대사관으로 이동하면서 그 뒤를 쫒아 질문을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친일 매국세력에 이용당한건 아닌지 한말씀 좀" '황기자 tv'가 질문했다.

그러나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등은 "오늘은 대답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이 할머니를 부축하며 독일 대사관으로 향했다.

한편, 서울의소리 댓글 창에는 정의연 사태를 일으킨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을 만신창이 만들어놓은 것에 대해 한말씀 하고 이런 공식 활동 하셔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라는 의견 등이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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