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점보빌리지, '윤석열 일가' 버금가는 '곽규택 일가'가 차지

4,15 총선 국민의힘 부산 출마했던 곽규택 일가가 어느날 점보빌리지 소유주로 둔갑했다?

은태라 | 입력 : 2020/10/14 [22:02]

제주도 점보빌리지의 소송  맡은 곽규택 변호사는 사건의 이해관계자
20년째 노예로 쇼에 동원되는 코끼리들, '점보 빌리지' 를 차지한 이들의 소송과 분쟁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두 발로 서는 행동, 뒷다리로 무릎을 꿇는 자세 등은 야생에서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태국ㆍ라오스 등지에서 생후 2~5개월에 어미에게서 떼어져 가혹한 야생성 박탈을 당한 코끼리들이 쇼와 트레킹에 동원된다. 제주도 점보빌리지에 온 코끼리들은 이미 이곳에서 같은 공연만 20년째다. 그런데 이 곳엔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코끼리(불법) 매매부터 코끼리에 의한 사망사건 의혹, 여기에 더해 이권 분쟁까지.   ⓒ 서울문화투데이


겉으로 보기에는 가족들이 여행지에서 유쾌하게 즐기고 아이들 놀거리 볼거리의 동물쇼가 있는 제주도 점보빌리지, 그 내면에는 불편한 진실로 얼룩져 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사회로 가면서  '동물쇼'를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은 관람객들. 코끼리의 재롱을 신기하게 바라보면서도  마음 한쪽에는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미친다.


서울의소리는 문화 정론지 '서울문화투데이'와 함께 지난 기사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노예 코끼리', 제주 점보빌리지 코끼리를 라오스로 보내주세요" 편에 이어 예고했던 '분쟁' 사건을 조명해 본다.

코끼리 공연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도 점보빌리지는 내부 문제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점보빌리지에 실질적으로 자금을 대고 코끼리를 들여온 이들은 따로 있고,  대주주의 지인인  김 모씨에게 운영을  맡겼다. 그렇게 해서 운영을 맡아 일을 한 이들이 따로 운영을 한 이 곳. 그런데 위탁 경영을 맡은 이와 그 가족들이 어느순간 막대한 경영권을 행사하여 점차 대주주로 등극한다.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서 이 곳에서 20년 이상 공연 노예로 살아가는 코끼리들의 동물권이 박탈됨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현재 회삿돈을 업무상 횡령 (2억 5천 상당)으로 형사 기소된 피의자 김씨는 사내이사로 현 대표이사 박씨와 모녀지간이다.
 
이 사건으로 김씨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은 피의자 김씨와 가족관계다. 즉 박 대표의 막내 사위로 막내딸은 (주)백상(점보빌리지)의 7.8% 지분을 소유한 주주이니 이해관계자가 가족 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는 곽규택 변호사다.
 
BBK 김경준 송환 사건과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 6부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을 수사로 알려진 곽규택은 지난 2019년 5월 부산 연제구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다.
 
그는 평검사 시절에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대검찰청을 두루 거쳤고 부장검사로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법무부 검찰제도개선팀장 등을 거쳤다.
 
그는 영화 '친구'를 만든 곽경택 감독의 동생으로 곽 감독의 영화사 사무실을 한 공간에서 사용할 정도로 우애도 돈독하기로 소문났다.
 
곽 감독은 올해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부산 서동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 했다.
이때 영화감독이던 형 곽경택 감독이 유권자들에게 동생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공천설이 돌은 이언주 후보와의 경선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하면서 삭발까지 감행했으나 이언주는 부산을로 이동, 부산서에서 다른 이가 공천권을 얻어 곽 변호사는 출마 기회를 끝내 얻지는 못했다.
 
BBK 김경준 입국과 채동욱 검찰총장을 끌어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곽규택 변호사는 제주도 점보빌리지를 투자자들 모르게 차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현 경영진의 담당변호인이자 대표이사의 사위다. 또한 부인이 주식을 소유한 주주 가족이다.

▲ 어미에게서 떼어내 사냥당한 아기코끼리는 쇠사슬에 묶여져 전기고문, 쇠창살 고문 등을 당하면서 본능을 상실, 이 과정에서 죽음에 이르며 살아남은 코끼리는 조련사에 복종하며 공연장의 노예가 되어 죽을때까지 쇼를 반복한다. 이 모든것에는 인간이 탐욕하는 '돈' 이 있는 것이다. 국내에는 제주도에 단 하나 있는 코끼리 공연장 점보빌리지는 20여년간 막대한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 서울문화투데이

♦회사 주식 현 경영진이 야금야금 잠식해 대주주 등극

이 사건은  (주)백상 점보빌리지에 코끼리를 들여온 송상수(주주)전 감사가 지난 2018년 7월 현 대표이사의 남편이자 실질적 경영을 해온 김0철씨 사망 이후 횡령 등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민형사상 고소에 이르렀다. 

현 대표이사인 박 모씨와 그 딸인 김 모 이사와 김 모 전무를 문서 위조와 횡령, 배임 등으로 소를 제기 했으나, 지난 해 2월 검찰에서 이 모두가 불기소 처분됐다. 이후 송 감사는 고검에 재의를 제기했다. 올해 2월 광주고검에서 재수사가 떨어졌으나 지난 9월 , 김 모 이사와 김 모 전무의 업무상 횡령 혐의 하나만 겨우 기소됐다. 이들이 1차로 검찰에서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 시기에는 곽규택은 검찰 옷을 벗은 후다.

백상의 김 모 이사와 김 전무의 '업무상 횡령' 재판은 다가오는 10월 19일 첫 개시된다.

송 전 감사는 점보빌리지의 경영권과 주식, 수십억에 달하는 회사자금이 현 경영진 일가에게 넘어간 사건을 바르게 처리해서 자신의 억울함이 없도록 풀어달라는 탄원서를 문무일 검찰총장을 비롯, 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보냈다.
 
송 전 감사는 탄원서를 통해 "20년 동안 (주) 백상의 주주들 모르게 경영을 대리해 온 위탁 경영인들이 부대사업 등에서 횡령한 금액이 백억원 가량이며 세금 탈루 의혹이 있으니 세무조사로 밝혀달라"며 고발했다.

송 전 감사는 "저들은 그동안 부정하게 축적한 재산을 바탕으로 최고의 변호사 선임, 더불어 가족이자 주주로 명의를 올린 대표이사 막내딸의 사위 곽규택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어 수사가 재개된들 공정한 수사가 될수 있을까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 불안해진 이유는 이번 재판에 담당 검사가 곽규택 변호사와 부산지검 시절 함께 한 사이라는 것이다. 

송 전 감사는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공수처 설치를 강렬히 열망했던 것은 힘 있는 백그라운드가 없는 약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 사건의 재판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20여년간 점보빌리지를 둘러싸고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곽규택 변호사가 연루되기 까지

이 같은 갈등이 불거지기까지 그 시작을 살펴보자.

제주도에 코끼리공연을 테마로 하는 '점보빌리지'의 모회사인 (주)백상은 2001년 설립됐다.

점보빌리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실질적인 오너는 한 모씨 부부가 있는데 이들은 회사 운영에는 관여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점보빌리지의 영업 허가권을 따내고 코끼리를 라오스에서 들여온 송상수 전 감사가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감사를 맡기로 한다.

현재의 대표이사 박씨(곽규택의 장모)는 위탁경영을 맡아온 김 모씨(곽규택의 장인)의 부인이고  김 모씨가 코끼리의 코에 감겨  내쳐져 사망한 것이라는 의혹을 남긴 채 사망한 후(경영진 측은  김 씨의 사망은 앉아있던 의자가 뒤로 넘어져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 상황)현재 대표이사가 된 박씨가 현재 형사 피의자인 그 딸과 소유권 전반을 서서히 탈취한 의혹을 송 전 감사가 고발을 한 것이다.

처음 투자자인 한씨 부부가 위탁경영을 맡긴 후 사망한 김 씨와 박 대표이사는 딸 김씨에게 점차 경영과 운영을 넘겨 김씨의 진두지휘로 운영되고 있다 .
 
한씨 부부와 송 전 감사는 꽤 늦게서야 운영과 지분 문제 등 뭔가 잘못됨을 깨닫고 지분 변동 사항을 조사해보았고 크게 잘못된 사실을 알게됐다. 현 경영진인 박씨 일가측이 한씨 부부의 지분도 차지해 버렸다는 의혹이다.

한씨 부부는 자신들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적당한 사람을 물색해 처리해달라고 김씨에게 일임 했더니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자기들 일가 앞으로 옮겨 정리 했다는 것이 한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주주가 되고 경영권을 쥐게 된 박씨와 딸 김씨는 정상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씨는 감사를 제대로 못한 책임으로 모든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는 가운데 개인 사업 하듯 운영하는 모습 포착하게 된다.

예를들어 코끼리 공연 테마파크에 많은 수익이 창출되는 기념품 샵ㆍ매점의 수익은 김씨  개인의 몫으로 하면서 재료구입비나 직원 급여는 (주)백상의 자금이 쓰여진 것 등을 말한다. 그런 송 전 감사는 변호사를 선임해 고발까지 이르게 됐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인 김씨의 변호사 중 한 명은 위에 언급한 여동생의 남편 곽규택 변호사다.

▲ 점보빌리지를 들어가면 공연장 입구가 나오고 그 앞으로 코끼리 모형을 한 아이들 타는 기구와 기념품 판매하는 곳

 

송 전 감사는 "곽규택 일가가 결국 점보빌리지를 '먹어버리고 수사도 일가에 유리하게 돌아갔던 일련의 사건들'에서 윤석열 감찰총장의 일가비리 의혹의 뒷배에 윤 총장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랐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윤석열 검찰종장 일가의 피해자들 사건에서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것에 따르면 일관된 패턴이 보이는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즉 윤 총장 장모의 동업자들은 기소되고 장모와 처는 무혐의로 빠져 나가면서 이들만 재산이 증시됐다는 점 등이다. 송 씨는 비슷한 패턴이 점보빌리지 (백상)사건에서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송 전 감사는 처음 소를 제기했을때 1년 가까이 고발인은 아예 부르지도 않고 수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며  ”수사관이 서너차례, 검사도 세 차례 바뀌다가 결국, 피고소인인 현 백상 경영진 일가는 일가쪽은 무혐의 처분으로 빠져나간 것은 전 부장검사를 지낸 사위 곽규택씨와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검찰의 기소권이 이럴때 검찰 입맛대로 윤석열 처가 일가 비리 의혹처럼 작용하는듯 하다" 는 것이 송 전 감사의 항변이다.
 
따라서 제주도 점보빌리지는 지난번 제주도 점보빌리지 코끼리는 행복할까? 라는 제목으로 '동물권' 등에 대해 다룬바 있는데 경영 등 문제로 촉발된 '검찰 카르텔 또는 '제식구 감싸기'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 사건은 일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정대택씨 사건 처리 과정과도 흡사하다. 이번 재판에 검찰을 나와 변호사를 개업한 뒤, 가족 사건의 변호인으로 등장한 곽규택 변호사, 수 많은 소 제기에도 횡령 단 한 건만 기소된,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는 다가오는 이들의 첫 재판과 여정에 대해 향후 취재를 계속할 예정이다.

▲ 덩치 큰 코끼리가 좁은 선반위에 올라가는 행동들도 모두 견딜수 없는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순종하는 결과의 산물이다. 재주는 노예 코끼리가 부리고 뒤로는 인간의 탐욕이...돈으로 인한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 서울문화투데이
사람과 반려 동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기자입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