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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최대집, 의사국시 '합의설 자작극' 언플 즉각 중단하라"

정현숙 | 기사입력 2020/10/31 [15:45]

김민석 "최대집, 의사국시 '합의설 자작극' 언플 즉각 중단하라"

정현숙 | 입력 : 2020/10/31 [15:45]

김민석 "의사국시 당정청 합의 없어..최대집 농단 묵과못해"

최대집 "당·정·청의 입장 확인했다.. 정부 측은 더이상 논란 만들지 말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가 해결 수순이라고 밝힌 데 대해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최대집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합의설을 흘리며 자기정치의 도를 넘었다"라며 "코로나 상황 호전 후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 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파기"라고 못박았다.

 

그는 서두에서 "제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기 전의 합의였고, 국민의 관심과 의대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어서 정치인이자 부모의 입장에서 신중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한 마디 엄히 경고 안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의대생 국시 혼란을 가져온 이른바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삼가라"며 "부모의 마음으로 의대생들을 염려하고 의료공백을 우려하면서도 건전한 의료의 미래를 위해 엄한 부모의 분노를 거두지않고 있는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려하지 말기를 경고한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국민 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런 상대와 어떻게 국민건강의 미래를 협상하겠는가?"라고 재차 최 회장을 비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시 재응시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시 문제는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라며 "실기 시험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정부 측에서는 더는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 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대화는 지난 수요일까지 충분히 했고, 그래서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어제 비상연석회의에서는 이런 현황을 공유하고 이제 국시에 관한 입장 번복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라며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에서 다음 주부터 이와 관련한 대응을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의원의 경고에 최 회장은 이날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민석 의원은 9.4 의정합의 파기를 원하는가"라고 적었다. 그는 김 의원의 비판을 두고서 "모두 사실과 부합하지 않고, 황당무계한 말들이므로 이러한 공세에는 응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김민석 의원이 자신에게 망언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생경한 보건복지위원회에 갑자기 위원장을 맡아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매우 초보적인 지식도 결여되어 있다는 전언들이 있다"라며 "그래도 1년 이상을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가야 할 사람이라면 보건의료분야 정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있어야 할 것이다. 공부하시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9일 의협은 정부가 국시 문제에 대해 '재응시는 불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자 의정협의체 구성을 거부하고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을 예고하며 정부에 맞섰다. 이날 최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타협적 전국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정 갈등이 '2라운드' 국면에 접어들어 전국 혼란을 또다시 초래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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