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와 윤석열이 조국처럼 살았나?"..네티즌 "철면피"

정현숙 | 입력 : 2020/11/13 [16:25]

김종민 "윤석열·나경원 수사, 조국과 같을지 국민 지켜봐"

나경원 "그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훗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윤석열, 나경원을 조국처럼 수사하라고 억지 부리고 윽박지르는 민주당에 묻는다”라며 “제가 조국처럼 살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자신을 세트로 묶어 죄없는 두사람이 정권의 탄압을 받는다는 취지로 발끈한 심정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1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가 있느냐, 제 아이가 제출한 연구 포스터가 학회에서 취소되기라도 했느냐”며 “제 아이가 부정하게 1저자로 이름을 올렸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아이가 실력이 안 돼서 학교에서 낙제가 됐느냐, 아이가 연줄을 타고 황제 장학금을 받은 의혹이 있느냐”며 “아이가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써먹었느냐, 저와 제 가족이 사모펀드 갖고 돈 장난을 쳤느냐”라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저희 집안이 뒷돈 받고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있느냐, 저희 집안이 기가 막힌 위장 이혼 의심이라도 받느냐”며 “제가 권력형 비리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느냐”라고 속사포 물음을 쏟아냈다.

 

그는 “저와 윤석열 총장이 조국 일가처럼 살았느냐”며 “도대체 양심이 있느냐, 없느냐”라며 검찰총장을 싸잡아 끌어들였다.

 

나 전 의원은 특히 “민주당, 특히 김종민 의원과 신동근 의원에게 분명히 경고한다”라며 “지금 벌이는 그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훗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절대 그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라고 한껏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작년 제가 야당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과 함께 조국을 낙마시킨 것에 대한 치졸한 복수”라며 “분명 이 정권은 ‘추미애 검찰’을 앞세워 되도 않는 공소장을 써서 제 정치생명을 완전히 끊어놓고 윤 총장은 정치 활동의 싹을 잘라 놓겠다는 복수심에 빠진 정권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의 이런 강변은 이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최고위에서 “윤석열 총장의 장모와 부인에 대한 검찰 수사, 나경원 전 의원의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국 전 장관이 받았던 수사와 상당히 유사한 점에서, 조 전 장관 때와 같은 잣대로 수사가 이뤄질지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 “이런 국민의 시선을 무시하면 결국 개별 사건에 대한 수사를 넘어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그동안 검찰 수사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 제식구 감싸기 수사라는 오명을 받아왔다”라면서 “이번 두 가지 사건에 대한 수사에서 검찰의 오명을 씻느냐, 아니면 국민들에게 현재 검찰은 정치적 편향과 제식구 감싸기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느냐 하는 분수령”이라고 짚었다.

 

신동근 의원은 “나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이 통째로 기각된 적 있다”라며 “최근에는 윤 총장 부인 수사를 위해 청구한 영장이 통째로 기각됐다”라고 ‘법조 카르텔’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조국처럼 살았나'(나경원)"라는 나 전 의원의 말을 그대로 되치고는 "대장동(성남) 땅 투기 의혹, 2년간 주유비 5800만원 의혹, 나경원 씨 일가의 흥신학원 비리의혹, 퇴폐업소에서 월세 챙긴 신당동 빌딩 의혹, 딸 특혜 입학 의혹, 아들 논문 대리 집필, 대리 발표 의혹" 등 나 전 의원 관련 숱한 비리 의혹을 열거했다.

 

이어 "얼핏 생각나는 것만 해도 꽤 많네요"라며 "검찰과 언론은 나경원 씨 일가의 생애 전반을 샅샅이 조사해서, 나경원 씨가 국민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주어야 할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아시아경제'의 [나경원 "與, 잔인한 마녀사냥..저와 윤석열이 조국처럼 살았나"] 기사의 댓글창에는 4시 반 무렵에 벌써 17,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거의 나 전 의원의 이날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는 "뻔뻔하다" "철면피" "양심도 없다" 등의 비판글이 주를 이뤘다.

 

나 전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비교해서도 자신은 아직 제대로 된 수사도 시작 안 했는데 먼저 엄살부터 떤다는 반응으로 검찰총장을 묶어 언플하는 거 보니 추미애 장관도 겁나고 여러모로 애가 끓기는 끓나보다 하는 비아냥이다. 아래 베스트 댓글 일부만 봐도 여론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뻐꾸기/ 참 뻔뻔한 철면피!

나라사랑/ 정말 철면피다

폭주기관차/ 어찌 저리 뻔뻔할까~~??

붉은 별/어디 감히 조국하고 비교를 하노.....

나빌레라/ 조국만큼 살았으면.... 이렇게 안 했지....

낙네임/ 헐~~~ 부럽다 정말나두 글케  뻔뻔하게 살고 싶다

yooncm/ 교활한......홀로서기더하면 더했지...조국보다 천배 만배..

밍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저는 그런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하고 주절거리다 깜빵간 쥐 닮은 놈하고 같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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