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의원 때밀이 발언' 서울의 소리 단독 보도 후 정치권 적잖은 파장..

'SBS 8시뉴스 등 주요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룸', '정의당 및 민주당 당차원의 관련 논평', '민주당 장경태, 고민정 등 정치인들 비판 릴레이'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0/12/14 [17:25]

[국회=윤재식 기자] 지난 11일 서울의 소리에서 단독 보도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경기 용인 갑)의 '때밀이들'이라는 막말이 정치권에 적지 않는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故 김용균 유족들이 농성 중 일때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때밀이들"이라는 논란의 발언을 했다     ©윤재식 기자

 

해당 기사가 나갔던 11일 오전 정 의원 측에서는 본 기자에게 전화를 해 정 의원이 논란의 발언을 했었을 당시 누구야? 왜 때밀이들 하고 싸워라고 말한 것은 어떤 상황인지 누가 밑에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누구야?“라고 말 했던 것이었고 이어 때밀이들이라고 발언한 건 흥분해서 막말을 퍼붓고 있었던 자당(自黨) 임이자 의원을 진정 시키기 위한 실언이라며 이해 못할 해명을 했다.

 

하지만 본 기자가 편집되지 않은 영상을 다시 확인해본 결과 정황 상 임이자 의원이 시끄러워 왜 지랄이야라고 했던 대상은 김용균 노동자 유족이 아닌 자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했던 말이었고, 왜 유족들이 농성하는데 일일이 반응하느냐는 취지로 했던 발언으로 확인 되었다.

 

정찬민 의원 측은 정 의원이 말했던 누구야?”의 주체가 농성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지만, 임이자 의원 발언 취지에 비춰보면 당시 임 의원의 불평에 정 의원은 자당 의원 누가 농성하는 유가족들과 대응하고 있느냐를 물어보는 것이 정황상 맞는걸로 보인다.

 

때밀이들발언을 유가족들을 향해 지칭을 하지 않았고 김용균씨 유가족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했지만,  정 의원은 이들의 존재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이들을 지칭해서 그런 말을 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자당의 의원들이 유족들에게 반응한다며 불만을 표했던 임이자 의원은 유가족들이 제정을 주장하는 중대재해법을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장본인이었고, 당시 유가족들은 이미 9일간 국회 본청 안 같은 자리에서 같은옷을('일명 이태리 타월'이라 부르는 세신타월 색상과 비슷한 색상) 입고 농성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다.

 

11일 오후 정의당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 의원 발언과 관련해 중대재해 유가족은 물론 정의당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열망하는 시민에 대한 모욕이자 언어폭력이라며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당일 SBS 8시 뉴스, KBS 9시 뉴스 등 주요 언론에 이 사건은 비중 있게 보도 되었으며, 다음날인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의 유족인 줄 몰랐다'는 해명은 더 궁색하다"면서 "그러나 특정 직업을 비하하며 조롱하는 표현은 상대를 가릴 일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될 막말일 뿐"이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때밀이들인간포기 선언, 정찬민 의원은 사람부터 되시길이라며 비판 글을 올렸고, 고민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찬민 의원은)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때밀이라 말하는 의원이라며 이들이 휘두른 칼날에 스러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소리 높였다.

 

한편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원내대표들은 14일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농성장을 찾아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인 김미숙씨 등 농성 중인 피해자 가족을 만나 중대재해법 제정 회기 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밝혔으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들을 찾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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