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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의 윤석열 '친서민' 띄우기..21초짜리 유튜브까지 퍼날라

네티즌 비아냥..'뜬금포' 4년전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밥먹던 사진까지 끌어와

백은종 | 기사입력 2021/01/05 [15:34]

조선·동아의 윤석열 '친서민' 띄우기..21초짜리 유튜브까지 퍼날라

네티즌 비아냥..'뜬금포' 4년전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밥먹던 사진까지 끌어와

백은종 | 입력 : 2021/01/05 [15:34]

황교익 "순대국밥도 먹는다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준 언론의 객관적 보도에 감사 드린다"

 

 

운전기사와 함께 순대국 먹는 윤석열.. 유튜브 영상 화제 -조선일보-

'역대급 리더'라는 윤석열, 이번엔 비서·기사와 순대국 '먹방' -조선비즈

운전기사와 순댓국 먹는 윤석열.."서민적·소탈한 일상" -동아일보-

운전 기사와 순대국 먹는 윤석열…인터넷서 동영상 화제 -매일경제-

윤석열 운전기사와 함께 순대국 먹는 유튜브 동영상 화제 -파이낸셜뉴스-

 

5일 조선, 동아를 비롯한 매체들의 지면을 장식한 기사 제목이다. 지난해 중앙일보의 윤석열 검찰총장 애견 산책에 이어 얼마전 모 대검 수사관이 블라인드 사이트에 올린 청소 여사님까지 챙기는 '역대급 리더'라는 내용을 기사로 올려 띄우더니 이제는 해묵은 영상까지 들춰내 먹방 미담 시리즈로 엮어내고 있다. 

 

대학생들까지 '윤석열 탄핵'을 부르짖고 있는 이 마당에 언론매체들이 정작 '윤우진 사건' 등 윤 총장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보도는 침묵하고 가십성에 불과한 내용으로 '윤석열 띄우기'에 혈안이 됐다는 비판이 쇄도한다.

 

이 영상은 4년 전 '박근혜 탄핵' 정국 때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있던 윤 총장이 식당에서 밥 먹던 장면을 우연히 찍은 한면 컷으로 내용도 없는 21초 짜리에 불과해 띄우기도 지나쳤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한 네티즌이 제보 한 것으로 짐작되는 ‘순대국집에서 만난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선일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원들과 함께 순대국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옆 자리에서 윤 총장이 중앙지검 간부들과 자신의 운전기사, 수행비서 등과 순대국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기관장이 운전기사와 함께 밥을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라고 치켜 올렸다.

 

동아일보는 "영상 속에는 윤 총장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 안에서 순댓국을 먹는 모습이 짧게 담겼다. 그의 주변에는 중앙지검 간부들과 자신의 수행비서, 운전기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라면서 "게시자는 '지금 같으면 윤 총장님 힘내시라고 응원했을 텐데'라며 '서민적인 모습과 함께 힘내라고 외쳐본다'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동아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권위적 모습 없는 털털하고 서민적이네', '소탈한 이미지, 멋진 사내다', '평소 바른 모습으로 미담이 쏟아지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순대국은 이명박 '국밥쇼'..서민 이미지 '언론플레이" 

 

하지만 올 7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윤 총장의 친서민 이미지 구축의 일환인 수구 언론의 행보라는 비아냥이 시민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수백억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수감자로 전락한 MB가 과거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서 국밥을 먹는 모습으로 이미지를 포장한 것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페이스북과 트윗 등 SNS와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반응은 윤 총장을 의도적으로 띄운 매체들과는 딴판이다. 

 

파워페부커 박성민 씨는 "서민적,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반문하고 "조선이 일개 유튜버와 네티즌 글까지 퍼나르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빨아주는 글보니 천황폐하 만세 외치던 방가의 기조 어디가지 않는구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처와 장모의 재산 형성 과정을 보고도 서민적?"이라며 "검찰총장 취임 이후 수사대상 자들이 가장 많이 자살했는데 정이 많은 스타일? 적당히 빨아대라 눈꼴 사나워 못보겠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씨는 "저는 군대도 안갔다 오고, 국밥먹는 코스프레나 하는 대통령은 싫다. 왜? 국(민의)밥을 말아 먹었으니까"라는 댓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명박은 국밥먹는 연출로 전 국민에게 서민 이미지를 심었다"라며 "서민도 아닌 사람이 서민 흉내내는 것은 '표'를 달라는 짓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정치의식을 심어줄 때 하는 감성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흔히 엘리트의 인생을 살던 사람이 정치에 뛰어들면, 이런 이미지를 만들라는 권고가 많이 들어온다. 대한민국의 정치브로커들이 흔히 하는 컨설팅이다"라며 실제 한 포털 게시판에 익명의 인물이 윤 총장에게 질문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형열 전 US알라딘 대표는 "토할 것 같은 윤비어천가. 국밥 처먹는 홍보 사진 찍은 인간 치고 깜빵 안 가는 인간 드물다고 하던데..."라고 꼬집었다.

 

'카타콤' 대표 양희삼 목사는 윤 총장을 겨냥해 "별 발광을 해도 안될 거다"라고 직격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짜장면만 먹는 줄 알았다. 순대국밥도 먹는다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준 언론의 객관적 보도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비꼬았다.

 

이외 온라인 카페 반응도 살펴보자

 

nonexistence/ 국밥 먹으면서 정겨운 프레임 만들면서 코로나 영향 안 받는 사진은 저거 하나뿐인가 보지

 

sksmdiqnwkdi/ '뜬금포' 4년 전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밥 먹던 사진까지 끌어와

 

평온한하늘/ 헐겠다 헐겠어 너덜너덜해지겄네

 

다르나서스/ 띄워주고 싶은 숨은 의도가 있으니까?

 

사이비신천지/ 리맹박의 하수인 국밥 처말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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