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킬(Kill) 방역" 망언과 WHO 사무총장의 韓 코로나 '상찬' 서한

권칠승, 방역실패라며 소리지르는 국힘당에 "조용히하세요~ 자료 안보입니까"

정현숙 | 입력 : 2021/01/08 [16:10]

WHO 사무총장, 문 대통령에 서한.."韓, 효과적 바이러스 통제 리더십 보여줘"

 

민주당 "'킬 방역'은 국가와 국민까지도 모독한 언행..공식사과 하라"

 

권칠승 의원이 국회에서 제시한  코로나 방역자료

 

"코로나 방역 '가짜뉴스'가 어마어마하게 창궐..일부 언론과 제1야당까지 여기에 동참"

 

청와대는 8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의 리더십과 노력, WHO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총장은 서한에서 "한국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범정부적이며 투명하고 협력적인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공중보건 분야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새해는 회복의 해"라며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새해에도 지속적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라고 알렸다.

 

나라 바깥에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K방역을 극찬하고 감염병에 대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에도 나라 안 국회에서는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일환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전혀 딴판인 평가가 나와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 대정부 긴급현안 질문에서 "정부가 실체도 없고 작명자도 누군지 모르는 K-방역 운운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크나큰 국가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소리쳤다.

 

강 의원은 특히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재소자 50% 가까이 확진됐다"라며 "국민들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K-방역의 'K'는 죽음을 뜻하는 '킬'(Kill)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역실패라고 소리치는 강기윤 의원 등 국힘당을 향해 "조용히하세요~ 자료 안보입니까"라며 받아쳤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장에 자료를 띄웠다.

 

권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050 클럽 강대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소위 말하는 최정예 선진국으로 자부하는 6개국에서 전 세계 코로나 일일 확진자의 48%를 점유했다.

 

뿐만 아니라 3050클럽 6개국은 2021년 1월 7일 기준 코로나 평균 확진자가 무려 517만 명에 달하고 평균 사망자는 10만 3천 명에 달했지만 한국은 총 확진자가 6만 6천 명으로 사망자는 지금까지 1,046명으로 나타났다. 총 확진자로 따지면 미국은 2,121만 명이고 일본은 25만 명으로 인구수는 2배수지만 확진자가 한국의 4배에 달한다.

 

권 의원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가짜뉴스가 어마어마하게 창궐했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가짜뉴스는 대한민국의 방역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은 물론이고 제1야당까지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방역과 백신은 과학인데도 불구하고 정치화되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강기윤 의원의 막말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계 3050 클럽의 강대국이 세계 코로나 확진자의 48%를 점유한 것에 비하면 K-방역은 세계적 모범이다"라며 "이러자료를 보고 있음에도 국민의힘 어떤 의원은 K-방역의 K가 kill 방역이라고 망언성 발언.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의 눈과 귀가 이리도 달라서야. 쯧쯧"이라고 혀를 찼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기윤 의원의 "킬(Kill) 방역" 막말과 관련해 브리핑을 내고 "야당이 정부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킬이라는 모욕적인 발언은 품위를 상실한 행태이며 용납할 수 없다"라며 "무엇보다 K-방역에서의 K는 코리아(Korea)를 뜻한다는 점에서 국가를 모독한 표현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활동에 매진해 온 의료진과 공무원의 피와 땀을 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이기도 하다"라며 "K-방역은 국민들이 고통을 감수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성과다. 결국 '킬 방역'은 국민까지도 모독한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간 문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WHO에 대한 지지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라며 "여러 사회를 붕괴시키고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와 맞서기 위해 필요한 전(全) 지구적 연대를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테드로스 총장은 "새로운 의약품이 출시된 데 따라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라며 "코백스(COVAX)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치적·재정적 지원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글로벌 경제 회복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정상통화를 59차례 하시면서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방역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했다"라며 "또 22개 한국전 참전국에는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했고, 방역물자를 수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진단키트 수출액이 22억7000만불에 달했고 재외국민 5만명 이상의 귀국을 지원했다"라며 "이처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나라도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것에 감사하는 서한을 테도로스 사무총장이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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