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밀실인사, "MB·이상득 작품”

위키리크스 ‘MB정부’ 폭로 수위 어디까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9/09 [20:35]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입에 이명박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인사행정 관련 사항이 담긴 외교전문이 추가로 폭로될 경우 집권 말 권력누수현상(레임덕)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리차드 윤 기자>




6일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확보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2009년 1월 7일자 전문을 통해 주한미국대사관 정치담당인 함성득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등과 면담한 내용을 미국무부에 상세하게 보고했다.

 

대통령학전문가로 유명한 함성득 고려대 교수가 주미대사관 관계자와 이명박 정권의 ‘정실인사’ 내막을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것이다.  
 

함 교수는 2009년 1월 6일 주한미국대사관 정치담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정치는 인맥”이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사례들을 열거한 것으로 돼 있다. 
 

MB·이상득·이재오 ‘찍히면 낙마’

함 교수에 따르면 유명환 전 외무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이 대통령이 선거법위반으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조지워싱턴 대학에 다니면서 워싱턴DC에 머물던 지난 1998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씨가 MB를 돌봐줬기 때문이다.

반면 선거 기간 동안 외교정책자문에 핵심역할을 했던 현인택 고려대 교수는 아무런 자리도 얻지 못했는데, 이는 이 대통령의 신임이 돈독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이재오 전 특임 장관의 환심을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함 교수는 또 이태식 당시 주미대사와 관련해서는 “이 대사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주미대사에 임명된 것은 이 대사의 아들이 노사모 초기회원이었기 때문”이라며 “이 대사가 이명박 정권 들어서도 예상보다 오래 주미대사직을 유지한 것은 정몽준 의원의 환심을 얻은 다음 이재오 의원의 환심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사가 이 대통령과 한 가문인 경주이씨인 것도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노무현 정권에 임명돼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MB정권 출범 1년여 뒤인 2009년 3월까지 주미대사직을 수행했다.

함 교수와 김형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요직에 지명한 모든 인사들은 나이 든 사람들”이라며 “그 이유는 이 대통령과 그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동년배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참모들의 생각은 역동적이지 못해 이 대통령은 참모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박희태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현 국회의장)에 대해 “70대의 박희태 의원은 너무 늙어서 현안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으며 박 의원은 은퇴준비나 할뿐”이라고 힐난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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