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좁혀지는 지지도..박형준 맹추격한 김영춘 “역전 자신”

[국제신문 여론조사] 부산시장 보선 박형준 28.7%, 김영춘 23.4% 이언주 12.0%

정현숙 | 입력 : 2021/02/16 [16:07]

박형준 "다자 대결 큰의미 없다.. 앞으로 큰 변수 없을 것으로 보여 걱정하지 않는다"

 

김영춘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붐업 일으키면 양자대결도 따라붙을 수 있다”

 

부산 국제신문 여론조사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맹추격해 오차범위 내로 따라 잡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1일, 12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 해수부 장관 출신 김영춘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23.4%로 나타나 28.7%로 나온 박형준 국힘당 후보에게 5% 정도로 간극을 좁혔다. 

 

국제신문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15일 여야 후보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 1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다는 결과는 처음인 것으로 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박형준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여전히 정당지지도와 비슷한 격차를 보이는 것 같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고, 당내 경선으로 붐업을 일으키면 양자대결에서도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련해 박형준 후보는 ‘대세론’이 확인됐다는 반응이다. 박 후보 측은 “김영춘 후보가 많이 따라왔다고 하지만 다자대결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지금은 당내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당 후보 적합도에서 2위와 큰 차이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큰 변수도 없을 것으로 보여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힘당 후보로 나선 이언주 후보는 12.0%로 나타났고 박성훈 후보와 박민식 후보가 각각 5.3%, 4.7%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로는 변성완 후보 6.2%, 박인영 후보가 2.3%로 나타났다. '없음·모름' 응답은 17.3%였다.

 

이 매체가 지난해 12월 26~28일 4·7 보궐선거 관련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영춘 후보의 상승세가 괄목할만 하다. 1차 조사에서 박형준 후보(28.3%)와 김영춘(16.9%)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 이상으로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2차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다.

 

당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춘 후보, 박형준 후보가 앞서 나갔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춘(30.8%)-변성완(11.0%)-박인영(6.8%)' 국힘당은 '박형준(36.1%)-이언주(15.2%)-박성훈(9.9%)-박민식(7.3%)' 순이었다.

 

박형준 후보(46.4%)와 김영춘 후보(34.4%)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12%p 차이로 우세했다. '김영춘 후보(36.6%) 대 이언주 후보(32.7%)', '박성훈 후보(30.3%) 대 변성완 후보(25.6%)'의 가상대결 결과는 모두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8.3%을 얻어 34.6%의 민주당보다 13.7%p 앞섰다. 하지만 보궐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파와 무관하게 부산 발전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42.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형준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김영춘 후보는 30대와 40대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언주 후보는 연령 전체에서 두 후보보다 적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언주 ‘외유성 출장, 바다이야기 사행성게임’ 맹공…박형준 “허위사실” 반박

 

한편 부산시장 후보자들로 나선 국힘당 후보들은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약속했지만, 이언주 후보가 토론에서 박형준 후보의 과거 비리 의혹을 추궁하면서 박 후보가 곤혹스러운 지경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향한 비방전이 점점 격화된다면 실제 선거에서 국힘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오후 부산MBC에서 본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TV토론회에서 이같은 양상이 나타났다. 이언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실세라며 박 후보를 몰아세웠다. 박형준 후보에게 과거 제기됐던 의혹을 꺼내 들었고,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맞받았다. 두 후보의 비방전이 거세지자 보다 못한 사회자가 여러 차례 중재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18대 국회의원 시절 스크린승마협회 업주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아 라스베이거스에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고, 이후 게임진흥법을 통과시켰다. 2005년 사행성 게임도 사업이라는 발언을 했다”라며 “2005년 12월 (사행성 게임) 바다 이야기 사건이 터졌고 수많은 사람이 자살했다”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는 “(당시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공식 출장이었다”라며 “해당 사안과 관련 단체의 고발로 6개월 간 수사 받았지만 무혐의가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역시 "경기도 광명에 있다가 왜 부산까지 왔느냐. 부산에 당선이 될까 해서 온 것 아니냐"라고 이 후보의 철새 당적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이언주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탄핵에 앞장섰다.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데 과거 민주당 경력으로 문제 있다'고 비판받으면 동의할 수 있겠느냐"라며 쏘아붙였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