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문 대통령 1번 접종"으로 백신 불신 부추기는 유승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65세 이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위험군 국민들과 관계자들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2/22 [17:19]

"문 대통령 1번 접종"으로 백신 불신 부추기는 유승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65세 이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위험군 국민들과 관계자들

정현숙 | 입력 : 2021/02/22 [17:19]

청와대 "문 대통령 68세, 백신 先접종 대상 아니지만 국민적 불신 있다면 마다 안해"

 

정청래 "유승민, 무책임한 술수 부리지 말고 나와 함께 백신 맞자"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1차 대상자의 93.8%가 동의했다. 절대 다수의 국민이 백신을 맞겠다고 하는데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백신을 맞으라면서 백신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

 

또 김용태 전 의원은 백신 접종을 두고 "국민이 실험용인가?"라는 막말로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을 조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문 대통령이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22일 청와대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질병관리청의 방침이 수정되지 않으면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1차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을 제외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만 68세로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65세 이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위험군 국민들과 관계자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효과 논란을 고려한 결정이다.

 

문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국민들이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함이 크다고 하면, 먼저 접종받겠다고 말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국민불안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술수라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맞자"라며 "우리 두 사람도 우선 접종대상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허락한다면 둘이 모범을 보이자.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되시면 용기를 내라"라고 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데도 백신 못 구했다고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이제 백신접종 하겠다니 불안 조장하며 난리 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WHO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라고 명명해도 우한폐렴이라고 우기다 총선에서 참패한 집단이 누구냐?"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받을 때 반대했던 지구상의 몇몇 인구가 있었다. 국민의힘 당신들 선배들 얘기다. 당신들은 어느 나라 누구 편이냐? 그러니 토착 왜구 소리 듣는 것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에 의해 탄핵당한 세력들이여, 제발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말자"라며 "갈라파고스에 갇힌 확증편향 환자가 되지말자. 언론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낚시성 제목 장사질 좀 그만 하자. 유승민씨의 연락을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백신 논란이 야기 된 것은 지난 19일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스트라제네카,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 없앨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간 청와대발(發), 더불어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라며 "보건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질병정창이 2번 접종으로 솔선수범하라. 그래야 국민이 믿고 접종할 수 있다"라고 비아냥 댔다.

 

이때도 정정래 의원이 다음날 SNS로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 사항이다.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지적했다.

 

페부커 박정현 씨는 "근거도 없이 국민 대다수가 백신맞겠다고 하는데도 저같은 주장을 한다면 그건 무책임한 것"이라며 "국민을 책임지지 못하고 유언비어나 유포하는 자는 정치꾼이지, 정치가가 아니다. 생명과 관계되는 사안에 유언비어 퍼뜨리는 놈은 정치하는 놈이라 하도라도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고, 다시는 공직에 오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