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얀마 군부의 강경진압 규탄.."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훼손하는 군부는 미얀마 시민들의 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주권을 회복시켜야 한다"

정현숙 | 입력 : 2021/02/23 [17:34]

"우리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강한 연대를 표한다" 

"총칼로 잠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다" 

 

23일 국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민주당 의원들.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미얀마의 민주화 원상회복을 위해 대한민국 국회는 초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

"총칼로 잠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다" 

 

22일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미얀마 전역에서 벌어져 수 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규모 시위를 두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등이 즉각적으로 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제재를 경고하는 등 미얀마 군부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어졌다.

 

최근 미얀마 군부가 무력 쿠데타를 일으켜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강경진압이 계속되자 우리나라 여권에서도 과거 우리의 5.18 광주 민중 항쟁 등을 상기시키고 규탄에 나섰다.

 

전날 이낙연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시작으로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박주민, 김남국, 이재정, 최혜영, 장경태, 김용민 의원 등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을 촉구한다!]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의 민주화 인사들 언론인 수십 명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 진압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라며 "미얀마 군부는 무력을 앞세워 50여 년 동안 권력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미얀마 민주세력들이 탄압을 당했으며 미얀마 시민들의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군부 쿠데타의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으로 반드시 되살아났다. 대한민국의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화 운동'이 그랬듯, 미얀마도 1988년 민주화 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으로 민주화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이들은 "결국 2015년 미얀마는 총선을 통해 민주 정부가 자리 잡았으며, 2020년 총선에서도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았다"라며 "이제 미얀마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도달했는데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안위나 생명은 고사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부정한 과거로 역행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군부 통치로 탄압당하고 많은 희생을 겪었던 우리 대한민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겪을 아픔과 민주화에 대한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이에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민주주의에 반하고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한편 우리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강한 연대를 표한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훼손하는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시민들의 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주권을 회복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를 통해 정당한 정치권력이 미얀마 사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미얀마의 민주화 원상회복을 위해 대한민국 국회는 초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하루속히 제출된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22일 SNS로 이미 국회에 제출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관련 결의안을 조속히 의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총칼로 잠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다. 그날까지 민주당과 저는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등 국민의 피와 눈물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라며 "그렇기에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염원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했다.

 

관련해 김상수 작가는 페이스북에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아닌, 툭하면 군사 반란으로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군대란? 기실 '국군'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한국의 박정희 18년, 전두환 8년, 노태우 5년(투표를 했다지만 군사반란 2인자로 관권 선거), 군사 반란으로 인한 31년간의 기나긴 군사 독재를 당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은, 2017년 2월, 3월의 박근혜 시기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획책한 친위 쿠데타 모의는  반드시 그 진상을 밝히고 반란 뇌동자들을 처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 반란은 그 뿌리를 캐내어 완전히 뽑아내지 않는다면 반드시 국가 위기를 맞는다. 버마(미얀마) 사태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라고 했다.

22일 미얀마 전국에서 수 백만 명의 시민 학생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에 나섰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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