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총장 사의 즉각 수용..靑 "후임인사 절차"

문 대통령,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도 전격 수리..후임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정현숙 | 입력 : 2021/03/04 [15:35]

윤석열, '검수완박' 추진을 사퇴 명분으로 제시했지만 '속내는 내년 3월 9일 대선 출마용'

 

 

징계취소소송 진행 중이라 빨라야 5월에나 퇴직 가능..그동안 마음 놓고 정치행보 '꼼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대해 즉각 수용했다. 이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전격 수리됐다.

 

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검찰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전 수석은 두 달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날 오후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019년 7월24일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약 1년8개월 만에 임기를 142일 남기고 검찰을 떠나게 됐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제게 날선 비판을 주셨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사실상 대권 의사를 드러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범계 장관은 오늘 오후 2시쯤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제출받았다"라며 "장관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통령님께 총장의 사직 의사를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가 취재진에 공지한 지 14분 만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을 발표했다. 즉각적인 사표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총장의 후임인선과 관련, "후임 임명도 법에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사표를 던지고 수리가 돼도 징계취소 소송 진행중이라 빨라야 5월에나 퇴직이 가능해 그동안 마음 놓고 정치 행보를 벌이려는 꼼수로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사건이나 한명숙 사건 등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안에 대해 그대로 영향력을 미칠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측근들이 더는 늦추지 말고 윤 총장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야권의 대표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윤 총장이 대선후보로 나오면 자신은 킹메이커가 되줄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윤 총장이 여당의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추진을 사퇴 명분으로 제시했지만, '속내는 내년 3월 9일 대선 출마용'이라는 것이다. 조중동 매체들이 윤석열 사퇴 군불을 지피더니 결국 대선 출마 선언을 에둘러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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