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 소환 임박 "기업 협찬금 뇌물 성격 확인"

검찰, 부패의 악취가 진동하는 가족 비리 의혹을 검찰총장 자리 앉아있는 2년 가까이 뭉개

정현숙 | 입력 : 2021/03/06 [11:37]

윤 총장 사퇴후 수사 속도.."정경심 교수 수사했던 방식 그대로 복붙하듯 탈탈 털어라"

 

MBC 화면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대구에서 한바탕 정치행각을 벌이고 전격 사퇴하면서 향후 장모 최은순 씨와 부인 김건희 씨, 한동훈 검사 등  측근들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람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정지작업을 다 해놓고 공소시효 하루전에 절묘하게 무혐의 결론을 내면서 앞으로의 사안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시점에 MBC가 부인 김건희 씨의 뇌물성 기업협찬금 수뢰에 대한 보도를 단독으로 터뜨렸다.

 

5일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건희 씨의 회사 미술전시 기획사 '코바나 컨덴츠'가 기업들 한테서 받은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다는 증거와 증언을 확보했고 조만간 김 씨를 직접 불러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협찬기업들에 대해 이뤄지던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묵시적인 청탁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9년 6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는 '야수파 걸작전' 전시회를 진행했다. 당초 협찬사는 4곳에 불과했는데,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되자, 갑자기 협찬사가 16곳으로 크게 늘었다.

 

검찰 관계자는 "대가성이 입증되는 협찬금 규모도 파악됐다"라며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방식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덴츠 협찬사였던 GS칼텍스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역시 협찬에 나선 한 유명 게임업체 대표는 개인 비리로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들은 행사를 주최한 국민일보와, 연합뉴스 등 언론사에 협찬한 거라고 해명해 왔지만, 수사팀은 협찬금이 언론사를 거쳐 그대로 코바나측에 전달된 사실도 확인했다. 일종의 우회 협찬으로 포장했다는 거다.

 

앞서 지난해 9월 25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 후원금이 사실상 윤석열 총장을 향한 뇌물이라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검찰은 5개월째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팀은 최근 일부 협찬금에 뇌물 성격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 시민단체는 김건희 씨의 코바나 컨텐츠가 남편이 검찰총장으로 물망에 오르자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대가성 협찬'을 받았다는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또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포괄적뇌물수수 공범으로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후원기업들이 막강한 검찰총장의 지위를 "보험용으로 협찬했다"라며 "범죄백화점 윤석열 일가의 엽기적 범죄 행각들을 단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김건희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윤 전 총장에 대해선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또 사세행은 "김건희 씨 회사 측은 지난해(2019년) 7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협찬 기업들에게 '협찬 계약 내용을 국회에 제출하면 위법'이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포괄적 뇌물수수 및 수사·재판 편의를 위한 포괄적 부정 청탁 혐의가 더욱 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 사건에서 대법원은 뇌물 공여자의 '명시적 청탁'이 없더라도 '암묵적 청탁'이 있다면 뇌물죄는 성립된다고 봤다"라며 "윤석열과 그의 처 김건희 씨에 대한 추가 고발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은 윤 전 총장의 정치행보에만 언론 매체들이 촉각을 세우는 데 대해 이제 검찰총장의 자리에서도 물러난 만큼 윤 전 총장 일가가 걸린 범죄 여부를 먼저 보도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이 윤 총장 일가의 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협약을 맺은 듯 침묵 일변도다.

 


김건희 씨는 모친 최은순 씨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도 걸려있다. 또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사건에 개입한 정황도 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희석 변호사가 고발한 건으로 공소시효가 임박하다.

 

윤 전 총장이 사퇴하면서 비로소 검찰이 이 가족의 비리와 관련해 제 속도를 낸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퇴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는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검찰이 불기소 처리한 윤 전 총장 장모 최은순 씨의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의혹도 기다리고 있다. 부패의 악취가 진동하는 이런 전 가족의 비리를 윤 전 총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2년 가까이 검찰이 뭉개고 있었던 것을 증빙하는 셈이다.

 

따라서 윤 전 총장 일가의 비리가 향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조사 한번 없이 검찰이 전격 기소한 것에 대한 인과응보라는 말이 나오면서 윤 전 총장이 자승자박의 길로 들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상에서는 "정경심 교수 수사했던 방식 그대로 복사해 붙이듯 탈탈 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아울러 이번에 이 가족의 비리 수사가 제대로 된다면 윤 전 총장이 막강 검찰총장 자리에 있으면서 수사를 막았다는 방증도 되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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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21/03/09 [18:11]
딸딸털어라, 홀딱 ?껴보아라 똥구린내 없어질 때까지 그리고 그가 지은 죄를 보상해 주어라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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