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을 빼앗긴 윤석열의 현실..헛된 욕망의 신기루인 일장춘몽"

"자신도 속이고 모두를 속인 윤석열은 조만간 큰 벌을 받을 것이다, 누가? 민주주의 눈뜬 시민들이"

서울의소리 | 입력 : 2021/03/06 [17:45]

"대권 신기루는 이내 사라지고 공포는 닥친 현실이 될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수락하면 언론 매체에 알리는 게 지금까지 정부 고위직 사퇴 순서였다. 그러나 윤석열의 사퇴쇼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눈에 차지 않았다. 자기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안하무인(眼下無人) 이었다.

 

지지했던 민주주의 시민과 대통령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태도인 배은망덕(背恩忘德)이 ‘짐승 새끼’ 그대로였다. 

 

언론 표방 매체들이 ‘정치 검사’ 윤석열 사퇴의 변을 일제히 톱기사로 올렸다. “윤, 전격 사퇴, 자유민주주의 국민 보호 온 힘” “정권 비판하며 정치참여 첫발” “대선판 뒤흔든다” “정치계 윤석열 블랙홀에 빠져든다” 식으로 호들갑을 떨고 일대 착각을 유포했다. 언론 표방 참칭 매체들의 현실 파악 감각과 정세 읽기는 아둔한 상태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치 검사 윤석열 정치’는 그가 수사권 기소권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를 때, 무소불위(無所不爲)인 현직 검찰총장 상태일 때나 가능했지, 퇴출 이후 그의 몹쓸 정치력이란 사실상 끝난 것이다.

 

정치 검사 황교안이 지지율 25%에서 30% 내외일 때 지금 1야당이 그를 당 대표로 내세우고 줄을 섰지만 서울 종로구에서 이낙연이한테 밀려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자 하루아침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는 이낙연의 정치 능력이 황교안보다 월등해서라기 보다는 민주주의 시민의 정치 분별력이 정치 검사 출신 박근혜 치마폭을 찢어발긴 것이다. 마찬가지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내주 초 잠깐 올라가는 착시 현상을 보이겠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윤석열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자리에서 정치 검사 노릇은 할 수 있었지만 막상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 그의 정치력이란 황교안 수준에도 한참 뒤떨어진다.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동아일보 종편 TV가 윤석열을 일제히 띄울 때는 윤석열 손아귀에 수사권 기소권이란 현실 권력이 있었기 때문이지 ‘정치인 윤석열의 역량’ 때문이 아니었다. 

 

조중동 등 부패 신문이 안철수 안희정 등을 띄웠지만 별 볼일 없자 슬그머니 거두어들인 것과 같을 것이다. 한겨레신문이 황교안의 페이스북에 글을 옮겨 “새 주자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윤 총장이 사퇴를 선언한 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황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사를 냈다. 어처구니없는 정국 읽기다. 

 

언론 표방 참칭 매체들의 2021년 3월 오늘, 정국을 읽는 눈은 하나같이 고장이 나있다. 이들은 정치를, 정치 참칭 세력들의 얼기설기 판도로 읽을 뿐이지, 정치의 시대 과제와 민주주의 시민의 정치 역량을 제대로 읽고 보는 눈이란 아예 없다. 

 

조잡한 여론조사 수치가 마치 현실을 말하는 것으로 여기면서 황교안이 여론조사라고 지지율 40% 가까이 ‘깡통 지지율’이었음을 애써서 잊고 있다

 

수사권 기소권 남용에 긴 시간 길들여진 정치 검사 윤석열은 그 완장의 힘으로 룸싸롱도 골프장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사주도 만나고 동아일보도 스피커가 되어 헌법도 국민도 자유민주주의도 마음껏 떠들면서 찧고 까불었지만 완장을 빼앗긴 현실이란 ‘한바탕의 미몽’이라는 뜻으로, 헛된 욕망의 신기루인 일장춘몽(一場春夢)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검찰총장 직에 있는 내내 윤석열 행각이란 소요와 소란으로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인 현실이었고, 그의 수사권 기소권 남발과 남용이란, 예고는 거창하게 했으나 결과가 너무나 보잘것없음을 이르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에 지나지 않았다. 

 

사퇴를 말하는 검찰청 건물 앞에서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감당도 못할 헌법과 국민을 호기 있는 척 떠들어 댔지만, 마스크로 얼굴은 가렸지만 불안하고 공포에 가득 찬 눈빛은 가릴 수 없었다. 대권 신기루는 이내 사라지고 공포는 닥친 현실이 될 것이다. 그렇게 끝이 난다, 윤석열은. 

 

자신도 속이고 모두를 속인 윤석열은 조만간 큰 벌을 받을 것이다, 또 받게 할 것이다. 누가? 민주주의 눈뜬 시민들이.

 

글쓴이: 김상수 作家 . 演出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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