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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띄우기 릴레이 인터뷰' 모두 법조기자단 기자들 작품

국민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세계일보…“윤석열과 법조팀장 때 알던 사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1/03/14 [07:54]

'윤석열 띄우기 릴레이 인터뷰' 모두 법조기자단 기자들 작품

국민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세계일보…“윤석열과 법조팀장 때 알던 사이”

서울의소리 | 입력 : 2021/03/14 [07:54]

지난 4일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석열이 법조 출입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발판 삼아 정치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디어 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 인터뷰를 한 기자들이 법조팀장 때 윤석열과 알던 법조 기자단 출신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일부 언론들이 자사 법조 기자단 출신을 동원해 교묘하게 정치인 윤석열 띄우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러니 법조 기레기 소릴듣지" "기레기들 쪽 팔린줄 알아라"는 등 네티즌들의 낯뜨겁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은 지난 2일자 국민일보에 실린 이경원 국민일보 사회부 법조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검찰 수사권 박탈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검찰청 총장실에서 이뤄진 대담이었다.

 

▲ 3월2일자 3면 국민일보의 윤석열 단독 인터뷰.

국민일보는 “그가 대담 인터뷰에 응한 것 자체가 그의 검사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그가 3시간 넘게 격정적으로 토로한 말들은 결국 모두 ‘권력층의 반칙에 대응하지 못하면 공정과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결론을 향했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3일자 중앙일보 1면에도 윤석열 인터뷰가 실렸다. 이 역시 전날 법조 기자(바이라인 김수민·하남현)와 40여분 동안 진행한 전화 인터뷰였다.

 

▲ 3월3일자 중앙일보 4면.

총장직을 사퇴한 후인 7일 조선일보에도 윤석열 전화 인터뷰가 실렸다. 윤은 법조 출입 기자(이민석·이정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에 “즉각적이고 대대적 수사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부정부패는 금방 전염되는 것이고, 그걸 막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3월8일자 1면.

윤석열은 10일에도 김민서 세계일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배경 없이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한테는, 이런 일이 없어도 이미 이 사회는 살기 힘든 곳”이라며 “그런데 이번 LH 투기사태는 게임 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측근이 10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윤석열은 이달과 4월 중에는 특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4월 재보궐 선거 전 정치권 전면에 나서진 않겠으나 지금처럼 언론을 통해 검찰·사법 개혁에 관한 입장을 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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