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성추문 조작' 폭로 여성 “박형준과 세 번 만나고 와이프도 봤다”

"박형준 선거사무실 옆방에서 투서를 작성했고, 5000만원을 받았다"

백은종 | 입력 : 2021/04/02 [07:57]

10년전 유재중 성추문 거짓증언 

朴에 5000만 원 수수 폭로 여성

"엄마로서 힘든 삶… 극단 시도도"

 

 

2012년 유재중 성추문 폭로 대가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으로부터 오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힌 여성이 1일 국제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관련 의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고, 박 후보와도 세 번이나 만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이야기를 지금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항상 가슴에 묵직하게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애 아빠랑 통화하게 됐고 내가 먼저 털어놨다. 나쁜 짓을 한 건 안다."며 "2008년에도 A씨(이 여성과 함께 무고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가 남자 두명을 데리고 와서 유재중 성추문을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왜 성추문 기자회견을 하게 됐냐는 질문에 "당시 박형준 측 인사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가깝게 지냈다. 선거 세 달 전부터였다. 그 사람이 의도가 있다는 걸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박형준 측) 깔아놓은 판에 나를 끼워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2012년 허위 성추문 기자회견 이후 "많이 힘들어서 자살까지 시도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박형준 씨가 절 만난 적 없다고 하니까 전 더 억울하다."며 "그때 박형준 후보와 와이프도 함께 만났다. 각각 다른 날에 사무실에서 세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당시 박형준 선거사무실 옆방에서 투서를 작성했고, 50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오천만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저녁을 먹고 해운대에 있는 노래방 갔다. 사람들이 8, 9명 있었던 것 같다. 박 후보의 측근인 A씨와 B씨, C씨는 확실히 기억 난다."며 "다른 사람들이 노래방 모니터 앞에서 춤추고 놀고 있으니까 B씨가 저를 불러서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옷을 주니까 쇼핑백 위에 덮더라. 제가 ‘뭔데’ 물어보니까 ‘아무것도 아니고 집에 가서 봐라’ 하더라. 궁금해서 이게 뭐지 봤는데 돈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도 너무 지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은행에 넣지 마라고 해서 은행에 안 넣었다. 계좌추적 들어올 수 있다고 해서."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여성은 "박형준 후보에게 사과 받고싶죠. 당연히. 그래야 저도 떳떳한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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