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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파이시티 비리 강철원 등판' 질문에 급당황.."말못할 빚있나"

민주당 “온갖 비리 얼룩진 파이시티, 오세훈 서울시 작품..2009년11월 건축 인허가"

정현숙 | 기사입력 2021/04/06 [14:58]

오세훈 '파이시티 비리 강철원 등판' 질문에 급당황.."말못할 빚있나"

민주당 “온갖 비리 얼룩진 파이시티, 오세훈 서울시 작품..2009년11월 건축 인허가"

정현숙 | 입력 : 2021/04/06 [14:58]

민주당 "오세훈, ‘파이시티 안건 회의’ 직접 주재..서울시 내부 공문에도 적시된 사안"

 

2012년 5월 8일 [오세훈, 대선 뒤에 파이시티 급가속] 한겨레 기사다.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재임 때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파이시티)에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을 허가한 사업은 2007년 대선 이후 추진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뒤 오 전 시장의 측근인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박영준(52·구속)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게 파이시티 인허가 진전 상황을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천억원대 이권사업임을 인식해 신중한 태도였던 오 전 시장이 대선 이후 업무시설을 허가해준 것을 두고 의혹이 일고 있다." -2012년 5월 8일 한겨레-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TV 토론회가 열린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캠프에서 현재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의 전력을 들면서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날 박 후보가 “파이시티 의혹 아시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제목은 기억난다”라고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가 구체적으로 강철원 실장의 실명을 밝히고 파이시티 사건으로 잡혀 들어갔다고 재차 거론하자 그제서야 오 후보는 “참모중 한 사람이라며 그러고 나니까 기억이 난다”라고 말을 바꿨다. 

 

박 후보는 “이 분이 3000만원을 수수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시절 인허가를 부탁했다, 대통령의 최측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장에 대해 시장이 모를 수 있는가”라고 묻자 오 후보는 "파이시티 사건은 제 재직 시절 서울시와 관련된 사건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이 재직시절 벌어진 사건은 아니라고 발을 빼면서 또 자신의 임기 중에 인허가를 낸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선우 박영선 캠프 대변인인은 6일 논평에서 “온갖 비리로 얼룩진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분명 오세훈의 서울시 작품”이라며 “거짓말 좀 제발 그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는 당시 시행사에게 수천억 원의 개발이익을 남겨 줄 수 있는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된 회의를 직접 주재한 바 있다”라면서 2008년 국정감사 회의록을 공개했다.

 

그는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되어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던 강철원 씨는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정무조정실장이었고, 현재 오세훈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이라면서 “이처럼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벌어진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범죄자를 또 다시 최측근으로 둔 각별한 사연이 있느냐”라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TV토론에서 거짓말까지 해가며 해당 비리가 자신의 재임 시절에 벌어지지 않았다고 애써 부정한 이유는 무엇이냐. 혹시 마음 속에 턱하고 걸리는 기억이 떠오르는가”라고 묻고는 “그렇다면 기억 앞에 겸손하라”라고 몰아붙였다.

 

이날 'CBS노컷뉴스'는 지난 2012년 5월 8일자 [MB이어 오세훈 시장도 파이시티 직접 챙겨]라는 제하의 보도를 들어 오세훈 후보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체크했다.

 

당시 CBS노컷뉴스는 오세훈 재임시인 2008년 8월 20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 관련법령상 유통업무설비에 들어설 수 없는 “업무시설”을 “사무소”로 억지 해석해 파이시티 측에 35층짜리 세 개동의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게 허가해줬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2012년 5월 8일 기사에서 "서울시 주무부서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실무협의를 여러 차례 열며 검토를 되풀이했다. 당시 ㈜파이시티 쪽이 제출한 설계도로는, 화물터미널 부지면적의 68%가 상업시설이고 32%가 물류시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대로 허가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특혜’라는 비난이 쏟아질 게 분명했다. 또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워낙 예민한 문제라서 언젠가는 검찰에 불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돌이켰다"라고 보도했다.

한겨레 2012년 5월 8일 기사

 

"인허가 비리관련 전과자가 최측근으로 활동한다니 할말이 없다"

 

 

오 후보의 발뺌에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TV토론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한 것이며, 본인은 관여한 바 없다‘고 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상대로 ‘파이시티’를 모른다고 답했던 오세훈 후보, 오늘은 또 어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것인가?”라고 묻고는 “모래성과 같은 지지율에 취해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오세훈 후보는 시민 앞에 겸손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파이시티’는 당초 서울 양재동에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당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백화점, 할인점 등 판매시설로 용도변경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전 방위적 로비와 ‘특혜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파이시티의 용도변경은 2006년 5월 이명박 시장과 2008년 8월 20일 오세훈 시장 당시에 이루어졌다.“라며, ”도시계획위원회의 상당수 위원들도 반대했던 사업을, 2009년 11월 정확히 오세훈 시장 임기 시절 건축 인허가를 해주었다“라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2007년 12월 12일, 당시 오세훈 시장은 ‘파이시티 안건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라며, ”이것은 서울시 내부 공문에도 적시되어 있는 사안이다“라고 직격했다. 

 

허 대변인은 ”아무리 거짓말로 진실을 덮으려 해도, 당시의 자료와 보도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밥 먹듯이 일삼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물으며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등 당시 관련 기사만 보더라도 오세훈 후보가 파이시티 사건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내곡동에 이어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을 또 했다는 비판과 함께 비리 전력의 강철원 씨가 실형을 살고 나와 오 후보의 선거캠프 비서실장이 된 것은 보은인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후보가 파이시티 사건과 크게 관련되어 있음을 관련 사진까지 첨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시장이었던 시절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파이시티 사업을 잘 알고 있지요?"라며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2조 4000억 원 규모의 복합유통센터를 짓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였으나 비리로 좌초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이 사업 최종 인가자였는데, 당시 ‘오세훈의 분신’이라고 불리던 최측근 강철원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브로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고 특혜성 인허가를 청탁하여 실형을 받았었지요?"라며 "오 후보는 직속 부하였던 강 전 실장의 비리에 대해 서울 시민에게 사과는 하셨나요?"라고 거듭 물었다.

 

김 의원은 "오세훈 후보에게 파이시티 정도의 비리는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강철원에게 말 못할 빚이라도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의 최대 공약이 재건축이던데, 재건축은 그야말로 인허가 덩어리"라며 "재건축의 성공 요건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인허가 비리관련 전과자가 최측근으로 활동한다니 할 말이 없다. 오 후보의 생각을 알만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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