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입장문) 패배는 분열이 아닌 단결로 극복해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선거패배는 언제든 극복이 가능하지만 분열로 인한 패배는 곧 파멸입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21/04/12 [00:21]

촛불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정부여당이 보궐선거에 참패함에 따라, 패배에 대한 여권 내부의 책임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정부여당은 물론, 전통적인 지지자들에 이르기까지 정국이 매우 어수선한 모양새입니다.

 

물론, 다가오는 대선판도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보궐선거에 참패했기에, 치열한 내부토론과 냉정한 내부성찰을 통해, 패배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누구인가는 반드시 책임을 통감함으로써, 실망한 지지자들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수습절차는 너무나도 당연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권 내부의 책임논란 이전에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힘과 적폐언론 등의 수구세력들이 벌써부터 정부여당의 책임논란을 틈타, 기다렸다는 듯 범여권의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정권교체를 도모하는 정치공작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당 초선 의원들이 선거패배의 원인을 조국사태와 검찰개혁으로 지목하자마자, 수구언론들은 앞 다투어 대대적인 왜곡보도로 본격적인 여권분열조성에 나서고 있음은 물론,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사퇴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여권은 반드시 분열할 것이다.’라며 국민의힘의 대선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릇 모든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게 가르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불문하고 그 어느 나라든지, 국민들이 방심하는 순간, 치욕의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왔기에, 이를 사전에 방지코자 역사를 기록하고 교육해왔던 것입니다.

 

이를 여실히 증명하듯, 촛불정부 말기인 현제 대한민국의 정세를 살펴보노라면,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 말기에 이르러서는, 수구언론의 여권분열조성에 말려드는 바람에, 결국 대선에서 완패하고 사기꾼 이명박에게 정권을 내줘야만 했던, 치욕의 역사가 판박이처럼 재현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작금의 보궐선거 패배는 정부여당의 결정적인 실정으로 인해 패했다기보다는, 적폐정권에서부터 암암리에 성행해온 LH와 공무원들의 투기행태를 선거에 맞춰 문제 삼아, 대대적으로 국민을 선동한 수구세력들의 정치공작이 성공한 것이기에, 선거 패배를 놓고 여당이 분열을 자초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할 것입니다.

 

더욱이 초선의원들이 제기한 검찰개혁은 대부분 국민들의 반백년 숙원이자 단호한 명령이었기에,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정부여당의 필수의무였으며, 조국사태 또한 그 본질은 조국 일가의 기득권 행사가 아니라, 공수처를 무산시키려는 정치검찰과 수구언론들의 잔악무도한 정치테러였기에, 이를 선거패배의 원인으로 몰아간다는 것은 결국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과 지지자들을 모독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할 것입니다.

 

이렇듯 검찰개혁과 국가개혁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여당 지지자라면, 작금 보궐선거 패배는 정부여당이 적폐정권처럼 실정이나 무능력해서 패했다기보다는, 여전히 막강한 검찰권력과 언론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수구세력이 마음대로 국민여론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무릇 한 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지만, 적전 분열은 필패라 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두 실수를 할 수 있기에, 패배에 크게 낙담하지 말고 신중히 대처한다면, 후일을 기약할 수 있으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네 탓 내 탓 공방으로 분열을 자초한다면, 결국 대선 또한 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패배에 분노하고 낙담해서 두서없는 무차별한 책임공방만을 벌일 때가 아니라, 보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패배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함으로써, 지지자들에게는 대권승리에 대한 비전을,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는 국가번영과 민생안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차를 두고 반복되는 선거에서의 패배는 언제든 극복이 가능하지만, 내부분열로 인한 패배는 곧 파멸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패배는 분열이 아닌 단결로 극복해야만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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