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가 지하에서 우는 이유!

윤석열 6.29 출정식은 ‘6.29 국민 속이구’ 선언!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06/29 [01:02]

 

윤석열이 6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 6월 29일이고 윤봉길 기념관일까? 여기에 대해 네티즌들은 “혹시 윤석열이 노태우처럼 숙이구 선언하는 것 아냐?” 하고 언어유희를 했다.

 

한편 윤석열이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원식에 참석한 것과 이번 대선 출정식을 하필 윤봉길 기념관에서 한 것은 윤석열 스스로 자신이 정통성이 부족함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독립 유공자를 팔아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되려한다는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꼼수로 읽힌다.

 

또한 윤봉길이 충청도 출신이고 윤석열 부친이 충청도 출신이니 ‘충청 대망론’ 에 불을 지피고자 하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윤봉길과 윤석열이 파평 윤씨라서 그렇다는 말에는 실소까지 나왔다. 과연 윤봉길 의사가 윤석열 같은 인물을 반길까?

 

과거 전두환 정부는 자신들의 정통성 부정을 막기 위해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수조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감옥에 갔지 않은가.

 

가훈이 ‘정직’이고 ‘이명박 정부는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정권’이라 했던 이명박은 어떤가? 수십 가지 비리 혐의로 지금 감옥에 있다. 정봉주 의원까지 구속시킨 BBK사건, 다스 실소유 모두 이명박으로 밝혀졌지 않은가.

 

따라서 윤석열이 6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 것은 전두환의 ‘정의 사회 구현’, 이명박의 ‘정직’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 즉 자신의 부정적 정통성을 독립 운동가를 통해 상쇄시켜 보자는 얄팍한 꼼수인 것이다.

 

거기에다 자신의 부친이 충청도 출신이란 걸 강조해 대선 때 충청 표를 좀 얻어보려는 수작인 것이다. 하지만 독립 유공자가 가장 많은 충청도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검찰 출신 윤석열을 지지하고 나설지는 의문이다. 지금 광복회장이 충청도 출신인데 말이다.

 

더구나 윤석열이 입당하려는 국당은 임시 정부를 부정하고 1948년을 건국으로 보는 세력들이 아닌가.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다”해도 반박 성명 한 번 안 낸 수구들이다. 그런 당에 윤석열이 입당한다면 윤봉길 의사가 지하에서 뭐라 하실까?

 

결국 윤석열의 6.29 출정식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짠 6.29 국민 속이구와 같을 거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런데 독립 운동가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하면 자신, 장모, 처, 측근에 각각 씌워진 수십 가지 비리 혐의가 사라질까?

 

결국 윤석열의 선택은 자신은 물론 독립 운동가 후손들까지 욕보이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 엑스파일을 보면 작은 항목만 백 개가 넘는다. 역대 대선 후보 중 이토록 많은 의혹과 혐의를 받은 후보는 없었다.

 

윤석열은 보나마나 출정식 때 “엑스파일은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의 꾸며낸 정치공작”으로 몰아붙이겠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명시된 것도 상당수여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면 아마 멘붕에 빠질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던 국당도 최근엔 기조가 달라지기기 시작했다. 복당한 홍준표가 날마다 대포를 쏘아대고 잠재적 졍쟁자인 유승민이나 원희룡도 서서히 윤석열을 경계하고 나섰다. 장외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황교안도 반격을 노리고 있다.

 

만 명의 적군보다 한 명의 세작이 더 무섭듯 윤석열은 앞으로 민주당의 공격보다 국당 대선 후보들의 공격에 더 고전할 것이다. 더구나 홍준표와 황교안은 검찰 출신이니 더 난감해질 것이다.

 

윤석열이 검찰 총장으로 있을 때는 침묵하던 검사들도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그만 두고 나간 이상 더 이상 침묵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인지 검찰 내부에서도 윤석열을 비판하는 세력이 점점 늘고 있다. 그래서 나온 옛말이 “정승이 죽으면 개도 안 짓는다‘란 말이다.

 

역설적으로 엑스파일 때문에 윤석열이 국당에 빨리 입당할 거라는 분석도 있다. 즉 혼자 힘만으론 파상적인 검증을 못 피할 테니 국당의 힘을 빌려보려 할 것이란 것이다.

 

반면, 보선 때 오세훈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국당이 이참에 윤석열보다 자체 후보를 키우자는 여론도 높다. 그 대타가 바로 최재형, 김동현이다. 특히 최재형이 그 플래B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결국 윤석열과 최재형은 자신들의 대권 야욕을 채우기 위해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 대든 척 생쇼를 했던 것이다. 지금이야 반문 정서에 기대 지지율이 조금 나오지만 막상 검증을 받기 시작하면 두 사람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국민들이 “이러려고 그 생쇼를 했어?” 하고 물으면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그렇다치고 최재형은 윤석열보다 더 비겁한 작자다. 어떻게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가 보장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대권에 그것도 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원자력 수사도 대권을 염두에 둔 꼼수였던 셈이다.

 

하지만 윤석열이 꿈꾸는 충청대망론이니 공정 세상이니 하는 것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김종필, 이회창, 반기문이 충청 대망론을 부르짖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김종필, 이화창 같은 정치9단들도 실패했는데 정치 초짜인 윤석열이 대권을 잡을 수 있겠는가?

 

반기문 역시 지금의 윤석열보다 더 인기가 있었지만 측근과 가족 비리가 몇 개 터지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더구나 윤석열의 혐의는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수십 가지다. 그중에는 자신에 관한 혐의도 수두룩하다. 특히 옵티머스 사건 초기 무혐의 처리는 윤석열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거기에다 소윤 윤대진 형(세무서장)의 무혐의 불기소 처리는 공정을 외친 윤석열에게 치명타를 입힐 것이다. 그 외 한명숙 사건 모해 위증 수사 방해, 한동훈 검언 유착 감찰 방해, 윤대진의 부산 엘시티 사건 무마 등도 도마에 오를 것이다.

 

장모와 처의 수십 가지 혐의는 윤석열의 지지율 추락에 기름을 부을 것이다. 특히 줄리의 룸살롱 근무는 국격으로까지 연결되어 대선 내내 논란이 될 것이다.

 

전두환 노태우가 6.29 선언으로 국민을 잠시 속이다 결국 재판장에 섰듯 윤석열도 검증 공세에 결국 재판장에 서게 될 것이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다시 촛불이 타오를 것이다. 윤석열은 우리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았다. 이제부터 그 죄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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