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 놔두고 에둘러 가려 하지 말거라!

검찰에 좋은 정보하나 일러준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9/25 [23:46]

요즘 정치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 온갖 부정부패 비리사건을 보고 있노라면 하도 많은 사건이 뒤엉키고 뒤범벅이 되어서 누가 무슨 사건에 연루된 참고인이고, 누가 검은 돈을 배달한 택배원이고, 누가 최종적으로 그 돈을 받아 꿀꺽한 장물아비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천치 바보가 아닌 이상 사건의 내막을 대충 들어보면 그 범죄의 몸통은 누구이고, 깃털은 누구이고, 솜털은 누구인지 다 짐작을 할 수가 있는 것들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 한다' 듯이 정치권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몸통은 딱 한 놈이다. 언론에 오르내리고 검찰에 불려 다니는 면면들은 솜털이거나 좀 큰 놈이라 해도 깃털 정도이고 진짜 몸통은 삼척동자라도 다 알만하지만, 검찰은 잔등이 가려운데 허벅지 긁듯이 엉뚱한 솜털들만 붙들어다 입을 맞추며 알듯 모를 듯 구렁이 담 넘어가듯 변죽만 울리고 지나간다. 

제대로 된 나라 같으면 사건 하나하나가 당장 정권이 퇴진을 해야 되고, 정부청사의 회전의자에서 감투를 벗을 사이도 없이 바로 교도소로 직행을 해야 할 사건들이지만 하도 큰 사건들이 연속되다보니 국민들도 부정부패사건에는 면역이 되어서 아무리 대형사건이 터져도 “또 나올 것이 나왔나보다!”하고 지나치고 있다. 

방송뉴스는 이런 정치권과 연관된 부정부패사건을 얼버무리느라고 한두 마디 짤막하게 보도를 하는 시늉을 하고, 하구한날 일어나는 교통사고나 화재사고를 현장 생중계를 해 대듯이 지루하리만치 시간을 길게 잡아 재탕 3탕 보도를 하고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시절이라고 정치권력과 연관된 부정부패 사건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대통령)가 대리인을 내세워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는 않았고, 간혹 고위공직자가 부정을 저지른 것이 밝혀지면 가차 없이 관직을 회수하고 사법처리는 오로지 검찰과 사법부의 판단에 맡겼고, 대통령도 인간이고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피붙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피붙이가 무슨 장난을 치는 것 같으면 정보기관이나 법무부, 그도 아니면 검찰에서 대통령에게 수집한 정보사항을 보고하고, 넌지시 “아무개를 단속 좀 하여 주십시오!”하고 간청을 하고, 그 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쓴 소리를 내뱉고 미련 없이 감투를 벗어 던지고 나왔는데 이 정권에서는 그런 놈 조차 찾을 길이 없다. 

하기야 이명박 정권에서는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를 선발할 때 청문회를 거치면서까지 범죄와 탈법편법 경력이 출중한 놈을 고르고 골라 뽑았으니 이 정권에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지금 청와대와 내각에 철조망을 둘러치고 청소하는 비정규직 아주머님들과 경비원들만 빼내면 그게 바로 교도소가 될 지경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실세입네, 최측근입네 하는 것들은 다 솜털이나 깃털일 뿐이다. 몸통은 딱 한 놈이다. 저축은행사건이나 이름도 생소한 SLS구릅인지 뭔지 하는 사건들, 거슬러 올라가면 딱 한 놈의 몸통에 다다른다. 

저축은행 한 사건만을 간추려 설명하자면 냇물에 깻묵가루를 뿌려놓고 피라미 등 온갖 작은 물고기가 바글바글 모여들었을 때 투망자루를 손에 쥔 몸통이 투망을 던져 작은 물고기를 완전히 제 주머니에 쓸어 담은 사건이다. 

토마토인지 어륀쥐인지 6개 저축은행에 한 푼 두 푼 입지 않고 먹지 않고 저축을 했다 다 날리고 피눈물을 흘리는 서민들이 안됐기도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터졌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데 왜 미적거리다가 그런 일을 당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이 정권에서 발표하는 것 180도 반대로 생각하고 대처하면 틀림없다. 부산 저축은행 사태에 이어 이번에 6개인가하는 저축은행 사태 말고는 연말 안에 또 영업정지 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했으니 연말 안에 반드시 또 문 닫는 저축은행사태가 불거져 나올 것이다. 판단은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분들의 몫이다.

검찰에 좋은 정보하나 일러준다. 

거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하는 사람들 불러 지루하게 입씨름 하고, 압수수색인지 뭔지 하여  컴퓨터와 서류뭉치 차량으로 실어 나르지 말고, 딱 한 놈을 붙들어다 불문곡직하고 칠성판 위에 엎어서 묶고 엉덩이에 찬물 서너 바가지 뿌리고 물푸레나무 판자대기로 입이 열릴 때까지 사정없이 내리 치거라! 

제 죄를 제가 알아서 이실직고할 것이다. 모든 수사가 순풍을 만난 실타래에 감긴 연줄 풀려나가 듯 술술 만사형통할 것이다. 그 다음에 눈 찌그러진 그의 이복동생을 붙들어다 물고를 내면 된다. 수사할 의지가 있으면 이렇게 하고, 적당히 쓸어 덮으려면 아예 손도대지 말고 피의자로 검찰청에 불려온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이명박이 같이 깨끗하고, 백지장 같이 희디희더라!" 하고 발표하고 손을 털어라! 

세월 흘러 뒷날 사학자는 사학을 전공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승만부터 시작해서 노무현까지 독재정권도 있었고, 왜군 총잡이가 정권을 강탈한 친일정권도 있었고, 총칼로 정권을 강탈한 정통성이 전혀 없는 군사독재정권도 있었고, 나름대로 민주주의를 하려고 애를 쓴 정권도 있었지만, 이명박 정권은 도대체 한마디로 정의할 마땅한 말이 없는 것이다. 

그것도 총칼에 눌려 국민들이 할 수 없이 받아들인 정권이 아니라 국민들이 붓 뚜껑을 눌러 그런 정권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참으로 성격규정이 난감하고 난해한 정권인 것이다. 그저 5년 동안 한 일이라고는 삼천리금수강산을 삼천리콘크리트강산을 만들고, 없는 사람들 주머니 털어 졸부들 배때기 더 나오게 해주고, 미국에 퍼주고 일본에 떼어주고, 감투가 큰 놈은 큰 포대로 작은 놈은 작은 포대로 국고를 도둑질해 쓸어 담은 것뿐이다. 

그것까지는 이해한다 해도 국민들이 그런 정권을 5년 임기 다 채우도록 내버려 둔 데에서는 해답을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거기서 사학자는 민족성에 대한 강렬한 회의를 느끼고 자기의 학문이 헛되었음을 깨닫고 붓을 꺾고 두메산골을 찾아 화전을 일구거나 머리 빡빡 밀고 토굴에 들어 앉아 염주를 굴리며 끝이 없는 상념에 잠길 것이다. 

아-! 이명박 5년!
희대의 미치광이 연산군이 휘저어댄 12년도 나라의 운명이 이보다 더 위태롭지는 않았고, 백성들의 살림살이와 심상이 이보다 더 참혹하고 비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난여름이 그러했듯이 다가오는 겨울이 심상치가 않다. 

에라-! 술! 술!
여보 마누라!

쐬주병 어디 있나?

                                                                                     서울의소리 그냥막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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