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로 드러난 윤석열의 충청대망론과 대선 전망!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08/08 [21:47]

윤석열이 대선에 출마할 때 엉뚱하게 ‘충청대망론’이란 말이 잠시 회자되었는데, 알고 보니 윤석열의 부친의 고향이 충남이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윤석열은 분명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 고향이 충남이니까 충청 대망론이 성립할 수 있는지 우선 묻고 싶다.

 

충청 대망론이란 말은 충남 출신인 정진석 의원이 처음 꺼내들었는데, 처음엔 이 말이 조금 먹혀 들어가 충청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이 제법 나왔다. 하지만 윤석열이 극우적 언행을 계속하자 충청대망론이 무색할 정도로 충청지역에서 윤석열의 지지율이 폭락했다. 6일자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은 충청지역에서 호남 다음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영호남 지역 구도가 완연한 우리나라 선거에서 충청은 항상 개스팅 보드 역할을 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충청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권이 달라진다는 말이었다. 과거 DJP연합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충청과 호남 여론이 왜 중요하냐하면 이 지역 출신들이 서울, 경기, 인천에 다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엔 8도에서 모인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충청, 호남 출신들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이 지역에 산업 시설이 부족하고 그래서 일자리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박정희 정부 때부터 산업 발전이 영남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충청과 호남은 현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71년 4,27 대통령 선거때 박정희가 김대중 후보에게 혼이 난 후 영남 개발을 대대적으로 펼쳐 인구수를 역전 시켜버린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지금은 선거 시기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1970년대만 해도 대통령 후보들은 영남과 호남을 중심으로 후보 유세를 했다. 당시 3000만의 국민들 중 절반이 영남과 호남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별 유권자 분포(21대 총선 기준)

 

지역     유권자 수

서울     847만 명

경기     1106만

인천     125만 ...... 수도권 2078만(전체의 47.2%)

충북     135만

충남     178만

대전     124만........ 충청권 437만(전체의  9.9%)

전북     154만

전남     158만

광주     121만....... 호남권 433만(전체의  9.8%)

대구     207만

경북     228만

부산     296만

울산     95만

경남     282만........영남권 1108만(전체의  25.2%)

강원     132만.......  전체의 3%

제주      55만.......   전체의 1.3%

 

전체 약 4400만

 

위의 표에서 보듯 영남 유권자 수가 1108만 명으로 전체의 25.2%에 달한다. 이에 비해 호남은 433만 명으로 전체의 9.8%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호남에서 몰표를 받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국당 후보를 이길 수 없는 구도다.

 

 

문제는 민주당 후보가 영남에서 얼마나 득표할 수 있는가인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 경북 출신이라 TK에서도 30% 이상 득표할 수 있고 PK에서도 40% 가량 득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부울경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물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과거 회귀 현상이 벌어져 PK에서도 기대만큼의 득표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우리가 남이가?” 의식이 퍼지기 때문이다. 선거를 지역 구도로 분석하는 게 서글프지만 엄연한 현실이니 어쩔 수 없다.

 

세대별 유권자 분포(21대 총선 기준)

 

18~19세    115만 명    2.6%

20대          680만       15.5%

30대          699만       15.9%

40대          836만       19%

50대          865 만       19.7%

60대          644만       14.7%

70대이상   557만       12.7%

 

또 하나의 변수는 세대별 투표 성향인데, 현재까지는 20~50은 이재명 후보가, 60~70은 윤석열이 앞서고 있다. 변수는 50대인데, 이들 대다수가 6월 항쟁 세력이라 민주당 후보에게 더 유리하다. 박종철, 이한열 죽음을 목도한 세대가 그들을 죽게 한 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50대가 민주당을 더 지지해 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두었다. 최근 20대가 보수화되었다지만 그건 일부 현상이고 특히 20대 여성은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어 결코 불리하지 않다. 30~40은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지역별 유권자 분포로 보나 세대별 투표 성향으로 보나 윤석열의 충청 대망론은 근거가 없는 허구다.

 

충청의 자랑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 때문에 한일관계를 망쳤다”고 한 바람에 독립운동가가 가장 많은 충청 민심이 요동쳤고, 최근에 윤석열이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다.”고 함으로써 충청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따라서 정진석 혼자 외친 소위 ‘충청대망론’은 근거가 전혀 없는 낭설에 지나지 않는다.  선거 분석을 지역별, 세대별, 역사적 성향으로 분석하는 게 썩 유쾌하지 않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역 구도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 이후 지역 구도가 조금 완화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대선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 비전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승만, 박정희나 추종하는 윤석열, 최재형보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복지에 비중을 든 민주당 후보가 훨씬 유리하다. 또한 분단 70년, 누가 더 통일 지향적인가도 투표의 변수가 된다. 아직도 좌익, 빨갱이 운운하며 색깔론으로 승부하려는 수구들은 절대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수구들은 문재인 정부를 외교, 안보, 경제 무능이라 비하했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문재인 정부가 외교도 가장 잘 했고, 역대 정부 중 국방비를 가장 많이 증액했으며, 북한의 도발 위협도 사라졌고,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다. 거기에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도 못한 검찰 개혁을 단행해 검경수사권을 조정했고, 공수처를 설치했다.

 

조중동이 아무리 왜곡 보도를 해도 현명한 국민들은 안다. 부동산 문제로 잠시 휘청했지만 최근 국정 지지율이 45% 가까이 된 것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윤석열 같은 자가 어찌하겠는가? 있지도 않은 충청 대망론이나 외치고 다니는 윤석열의 종말은 법정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가 외친 공정과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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