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 날까, 드디어 걸려든 윤석열!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1/09/29 [19:10]

 

그동안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 마치 전지적 작가 시점처럼 굴었던 윤석열이 노컷뉴스에 의해 대장동 개발 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노컷 뉴스에 따르면 2019년 윤석열의 부친이 거주하고 있던 연희동 자택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의 누나에게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만배는 법조계 기자 출신으로 화천 대유의 실소유주로 알려졌고, 그 누나는 천하동안3호로 알려졌다.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가 머물었던 연희동 주택은 약 100평으로 현재 시가가 35억 정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김만배의 누나는 이것을 19억에 샀다.

 

따라서 노컷뉴스는 ‘다운계약서’가 작성되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연희동에 있는 100평짜리 주택이 19억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은 눈가 봐도 의심스럽다. 결국 양도자와 매도자가 서로 합의해서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컷뉴스가 나가자 윤석열 캠프는 “그 집을 산 사람이 김만배의 누나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그 수많은 사람 중 왜 하필 화천대유의 실소유주인 김만배의 누나가 그 집을 샀을까?

 

이것은 2019년 윤석열이 이미 김만배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2019년이면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오른 때다. 화천대유가 김수남 검찰총장, 권순일 대법관, 박영수 특검 등을 영입한 것을 보면 윤석열에게도 손을 뻗쳤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노컷뉴스가 나가자 윤석열 캠프는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가 나이가 많아(91세)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계단이 없는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사를 간 이유가 아니라, 왜 연희동 자택을 하필 대장동 개발업자가 샀느냐 하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우연이 많다 하지만 시기로 보니 내용으로 보나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박영수의 특검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아파트를 제공받았다는 것이 뉴스로 나간 후 언론은 윤석열은? 하고 의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노컷뉴스가 최초로 대장동 개발 건과 윤석열 가족 관계를 보도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윤석열은 국정 농단 때 박영수 특검 밑에서 수사팀장으로 근무했다.

 

따라서 박영수 특검이 대장동 개발 건에 연루되었다면 윤석열 역시 거기에 자유스러울 수 없다. 그 증거가 바로 부친의 주택 매각이다. 수사를 하면 실제로 얼마를 주고 주택을 팔았는지 드러날 것이다.

 

지금까지 그러난 정황으로 봐 대장동 개발 건은 현재의 국힘당 소속 세력들이 벌인 게이트로 보인다. 거기에 연루된 사람들이 모두 보수 측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국힘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주인은 이재명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날마다 속속 드러난 정황은 그 반대다. 처음에 LH가 대장동을 개발하려할 때 이를 반대한 세력이 바로 이명박 정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수구들은 왜 민간에게 거액을 벌게 해주었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런 것을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고 한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그동안 일본 편을 든 이유도 아버지에게 있다는 설도 있다. 이미 보도되었듯이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무성이 초청한 최초 한국 유학생이었다.

 

부전자전이니 윤석열은 일본에 대해서 부친으로부터 우호적으로 들었을 것이고, 그것이 대선 후보 때 한 발언으로 발현된 것이다. 윤석열은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할 때 엉뚱하게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를 부르며 한일관계를 망쳐놓았다”고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항일독립운동가 기념관에서 일본 편을 든 것이다.

 

윤석열의 ‘일본사랑’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세계가 모두 인정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대해 윤석열은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라고 말해 세상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는 일본 극우들도 하지 않는 말로, 윤석열이 한국의 ‘원전마피아들’에게 몇 마디 듣고 한 망언이 아닐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일본 정부가 인정했고, 방사능 유출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윤석열의 무지는 계속 이어졌다.  주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부마항쟁,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별 차이가 없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한다, 대학 4학년이 되면 인문학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 등등.

 

최근에는 홍준표가 물은 ‘작계 5015’를 몰라 안보에 대해 무지를 드러냈고, “집이 없어 청약통장을 만들지 않았다.”라고 말해 비웃음을 샀다. 평생 아버지 집에서 산 윤석열은 김건희를 만난 후 아크로비스타 79평에서 살았는데 이 역시 삼성 전세 자금 대여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검찰 수사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화천대유에 최순실을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가 있는 것으로 봐 대장동 사건이 최순실과는 무관할까, 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의 장모는 거기에 자유스러울까, 하는 의심도 일고 있다.

 

어쨌거나 대장동 사건을 터트려 민주 진영에 치명타를 가해 대선에서 이겨 보려던 수구들의 계획은 오히려 역풍이 불어 실패로 끝날 공산이 매우 크다. 거기 드러난 사람들이 모두 보수 측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국힘당은 아직도 대장동 주인이 이재명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쪽 연루자만 드러나고 있으니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긁어서 부스럼’이란 말이 나온 모양이다.

 

이제 검찰 수사는 범위를 넓혀 대장동 개발과 국정 농단 세력의 합작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할 것이고, 거기에 또 다른 ‘대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명박과 그 추종 세력이 그것이다.

 

수구 언론이 국민들을 잠시 속일 수 있고 기만할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검찰 역시 이번 수사를 어영부영하면 중대범죄처가 따로 생길 테니 수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그 외 검찰은 윤석열 가족 비리 혐의, 고발 사주 사건, 장모 대응 문건도 수사하고 있어 이래저래 윤석열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필자가 오래 전에 “윤석열은 대선이 아니라 법정에 서야 한다.”라고 한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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